지금의 회사에 입사하여 붓다 액자 100개 나눔을 하는데 조건은 나에게 답례하지 않는다였었다.
액자를 받는 이들거의 대부분 약속을 잘 지켜 주셨다.몇 분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답례를 하셨지만 그분들의 마음을 존경하여 사양하지는 않았다.
20대 젊은이들 몇 명이 부대의 특정인에게 수의 계약하여 100개 주문받아 제작했던 액자로 제작이 완료되어 포장단계였는데 주문자의 일방적 계약 취소로 천막 작업장이던 덕두 농협 공터에 쌓아놓고 모두 태우려다 가져온 그 액자를 2002년 아름다운 사람들 사례 발표 후 1등 하신 기장님께 일백 번째 선물로 드렸다.
당시 기장님은 아름다운 사람들 발표회에서 감성 가득하신 항공기 기내 방송으로 사례 발표를 하시고 아름다운 사람들 발표회 1등을 하셨다. 되돌아보면 내가 공예의 수준이 아마추어이긴 했지만 정성을 다한 작품이기에 드리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가끔이지만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가면 작가의 작품을 먼저 보기보다 가장 먼저 보는 게 액자다. 액자의 외곽 형태, 특징, 마무리 정도, 액자에 어떤 특징이 있나를 먼저 보고 그리고 액자와 작품의 경계인 아트지를 본다.
액자와 작품의 경계선을 어떻게 처리했는가?
누군지 모를 숨은 재야 전문가의 손길이 숨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끝으로 액자 속 작품을 한발 뒤에서 감상한다.
사진의 붓다 액자는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1. 원목의 나무 액자틀은 목공 회전(원형) 톱으로 45도 각도로 자르고 타카로 조립한 다음 페인트 칠을 했다.
2. 검정 아트지는 날카로운 칼을 이용하여 눕혀 45로 도려낸다. 검정 아트지에 흰색 선이 살아 있도록,,,
3. 유리는 원장을 액자 사이즈에 맞게 절단했다.
유리 자를 때 다이아몬드 칼을 사용하는데 가벼운 새 깃털 지나듯이 사뿐히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