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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나현 Jun 26. 2024

유튜브가 커머스에 진출합니다.

예상되었던 일이였지만요

어느날과 다름없이 숏츠를 보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품이 노출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출처 : 오픈애즈

커머스 업계에 있는 저는 보자마자 눈치챘습니다. "아 유튜브가 커머스로 진출하기 시작했구나"하면서요.

모든 인플루언서들이 자체 사이트를 구축하기 어렵다보니, 외부 링크를 걸거나, 타 커머스의 히든페이지등을 활용했었습니다. 왜 우리 그런 경험 있지 않나요? 유튜브, 숏츠를 보다 

"저 유튜버가 입은 셔츠 뭐지?" 

"저 유튜버가 구매한 상품이 뭐지?" 하고 

순간적으로 앱을 닫고 네이버 검색으로 향하거나, 혹은 급하게 정지시킨 후 캡쳐를 해본 경험쯤이 있을 겁니다. 이렇듯, 유튜브는 상품의 '상세페이지'와 '리뷰'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결국 결제는 다른 플랫폼에가서하니, 유튜브는 공허한 마음이 들었겠지요.


그래서, 손쉽게 상품을 팔 수 있게 된 시장이 열렸습니다.

유튜브는 '쇼핑 전용 스토어'를 론칭하면서 유튜브 생태계 내에서 쇼핑 스토어를 개설하고 판매와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자체 스토어나 사이트가 없는 인플루언서들도 이제 손쉽게 상품을 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품 소개는 다 해주고,  검색하러 다른 플랫폼으로 떠나는 유저들은, 이제 콘텐츠를 보면서 자체 결제 전환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늘의집 리뷰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오늘의집 리뷰도 콘텐츠를 보고 "아! 저 선반 우리집에 있으면 예쁘겠다"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되죠.

제가 오늘의 집과 비슷하다고 느낀 점은, 이런 생각들이 들때 바로 '구매로 전환시킬 수 있는' 서비스 장치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별도의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콘텐츠가 재미있는 플랫폼이라면 강력하게 사로잡을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지켜볼 때입니다.

유튜브는 콘텐츠를 시청하러 들어온 목적성 유저가 더 많기 때문인데요. 유튜브를 시청할 때, 상품의 정보를 다이렉트로 알려주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면 영향력은 커지겠지만, 모든 유저들이 소비를 목적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러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MAU 4579만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의 커머스 시작은 가히 커머스업계가 긴장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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