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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그리고 자연

by 움직임 여행자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요즘의 생각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것과 자연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다.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가 불안한 나를 평안하게 만들어준다. 날카로운 말들이 가슴팍에 박히는 세상에서, 평안한 단어들을 마주하게 되는 도반들과의 만남이 너무너무 소중하다. 감사하게도 그런 도반과 친구들을 하나둘 만나는 것 같아 마음이 행복해진다. 오히려, 멀리 떠나와 있는 지금이, 한국에서 지낼 때보다 더 크게 느껴져서 신기하고,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자연이다. 종종 멈추고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아주 열심히 쳐다본다. 종종 아내가 “뭐 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잠시 멈추어 올려다본다. 하늘과 함께 초록초록한 나무, 살랑거리는 바람, 부드러운 촉감의 물까지, 모두 최선을 다해 순간을 만끽한다.


이제는 높은 연봉도, 엄청난 성공도 별로 바라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원한다. 몸이 엄청 좋지 않아도, 엄청 똑똑하지 않아도 소통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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