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s the Deer Aug 20. 2024

일본 오사카 교토 가족 여행 (2024.06)

13번째 직장에 들어가기 전, 가족들과 부랴부랴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급하게 떠난 여행이었지만, 결론은 만족스러웠다.


다만, 아직 아내와 나에게 체력이 있어서 carry 할수 있었던 도시여행이었던 것 같다.

더 나이가 들면 못할 것 같다. (도시여행은 빡센거 같다) 그래서 더 귀하게 느껴지는 여행인 것 같다.


- 특히, 아내와 내가 서로 준비할 줄 알았던 지하철 노선을 공부하지 않아 ㅎㅎ 의견조율의 아슬아슬한 순간이 있었던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 유니벌스튜디오재팬에 첫 입장할때 환하게 웃는 아내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면 흐느적거리며 들어가는 우리 부부와 숙제를 해야한다고 짜증내던 우리 두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역시 남는 건 추억인가 보다.



1일차.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곳, 오사카 도톤보리. 한국 사람이 엄청 많았다. 장소가 멋져서 좋았다기 보다 여행 첫 시작으로 해외 땅을 밟았던 환희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도톤보리에 있던 이치란 라멘. 말을 할 줄 몰라도 먹는데 전혀 지장 없게 해놓았다.


너무 기대를 했는지.. 보통이었다. 좀 짰다. 다음엔 가장 매운맛으로 먹어봐야겠다.


이치란 라멘 화장실 벽이다. 뭔가 안심(?)하게 만드는 벽이다. 이번 여행 사진의 pick.



2일차.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미니언즈 어트랙션. 기분 좋았던 광경 중에 하나였다. ㅎㅎ 일찍가서 줄선 사람이 없는 저 광경. 좀 많이 기쁜 광경이다. ㅎ


유니버설에서 가장 사람이 많았고, 예뻤던 곳. 기억에 남는 곳이다.

(만약 우리 아이들이 이 오락을 했었다면 돈이 많이 나갔을 것 같다)



3일차.

교토로 넘어와서 처음으로 간 곳. 예뻤으나 너무 더웠던 것이 패착이었다. 아이들이 매우 힘들어했던 (짜증냈던) 기억이 난다. 여기는 봄이나 가을에 가야하는 곳인 것 같다.

 

교토에서의 두번째 패착이었다. 유명하다고 해서 시켰는데, 저 청어소바는 시원한 것이 아니다 ㅜㅜ 무더운 날씨에 뜨뜻한 국물을 먹자니, 가족 모두 아우성이었다;;;;; (냉우동인지, 핫우동인지 꼭 물어봐야한다..)


교토에서 돌아다니다가 한 컷. 빵빵거리지 말라고 차 유리판에 붙인 것 같은데, 뭔가 일본 스러웠다 ㅎㅎ


그래도 절은 하나 가봐야지 하는 심정으로 갔던 청수사. 교토에서의 3번째 패착은 현금을 들고 가지 않은 것이었다. 청수사에는 입장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편의점 ATM기로 엄청 뛰어갔던 기억이 있다. 저 사진은 보고 기뻐서 찍은 것. ㅎ


교토에서의 더운날이 표현되는 사진.



4일차.

의외로 좋았던 철학자의 길. 아이들은 재우고 아내와 둘만 걸었다. 약간 더웠지만 좋았던 아침길이었다.


하하하.. 문제의 티웨이. 잊을 수 없다. 너를.


https://brunch.co.kr/@fullarmor/177



자기집 안방인냥 돌아다니는 둘째. 비행기가 연착되는 것이 신기한 일이었을 것이다.  (호텔 슬리퍼는 어디서 났지?)




아내를 구박하게 만들었던 사진... 예약한 방이 이런 방이었을 줄이야 ㅎㅎ 지금은 역시 추억이다 ㅎ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다이스웍스 @ 양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