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쥬메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글이 도움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YOUTH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이력서인 "레쥬메(Resume)"작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가야할까?' 라고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안 그러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레쥬메에는 번호, 주소가 반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부터 이 내용을 담고 프린터 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A4용지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캐나다에서는 래터 용지가 일반적입니다.
물론, 워홀 오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프린터 할 만한 곳이 마땅치도 않고 작업할 노트북이 없다면 곤란한 마음 저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캐나다는 도서관이 아주 잘 되어있기 때문에 여기서 레쥬메 작성과 프린터를 한 번에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정 걱정되신다면 본문을 읽고 기본적인 틀은 마련해 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캐나다 이력서에 자주 쓰이는 양식은,
이름, 주소, 번호, 이메일, 자기소개, 경력(업무), 스킬, 학력
입니다.
하나하나 풀어서 천천히 설명드릴게요.
1. 이름
영어이름, 한국이름 상관없습니다. 둘 다 기재하셔도 괜찮습니다. 혹은 풀네임(닉네임)식으로 쓰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한국과는 달리 사진을 첨부하지 않다 보니 제일 기억되기 쉬운 건 이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을 가장 눈에 띄게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줄, 제일 잘 보이는 폰트와 크기를 맞춰주시면 좋습니다.
2. 주소
임시 주소를 적으셔도 괜찮습니다. 그저 주소를 기재하실 때, 전체 주소를 남기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상세주소를 제외한 street까지 적습니다.
캐나다에 오시면 이력서를 적게는 10곳에 돌리게 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임시주소라도 꼭 일부분만 작성하시길 바라요.
3. 번호
번호는 캐나다 번호 10자리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보통 전화나 메일로 답변이 많이 옵니다. 모르는 번호라도 신경 써서 받으셔야겠죠?
4. 이메일
사실 번호보다 더 중요한 게 이메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선 문자가 잘 안 쓰이는 대신 메일이 정말 자주 사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자주 확인할 수 있는 메일 주소를 입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작은 팁을 드리자면, 한국 메일 주소보다 국제적으로 쓰이는 사이트의 주소를 입력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외국인들 입장에선 한국 메일 주소가 오타날 가능성도 많고, 답장을 스팸으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국제 사이트 계정이 없으시다면 한국에서 만들어 오시는 것도 좋겠네요.
5. 자기소개
필수는 아니라서 경력이 빵빵하시다면 건너뛰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력이 조금 부족한 거 같다면 추가하셔도 좋아요.
지원한 분야의 업무와 관련된 능력을 자랑하는 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식업에 지원하시는 분이라면 "저는 수박으로 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 팀원들 간의 소통이 잘 되고 피드백을 잘 수용합니다." 를 예시로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6. 경력(업무)
제일 중요한 칸이죠? 한국이랑 차이가 느껴지기도 했어요. 한국에서는 내가 무슨 일을 했는 가, 보다는 "어디에서" 일했는가가 중요하게 여겨졌다고 생각했는데요. 캐나다에서는 어디에서 일했는 지보다는 "무엇을" 일했는 가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일한 가게, 분야, 기간 등은 작게 적어두고 내가 맡은 업무를 2~4줄 정도 적으시면 됩니다.
카페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면, "뛰어난 커스터머 서비스 능력", "빠른 음료 제조", "매장 청소" 등을 적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일 했던 사실만을 적으셔야 돼요.
7. 스킬
업무와 자기소개와 비슷한 결입니다. 대신 간결하게 한 줄로 요약하는 칸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스킬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일하면서 POS를 사용해 보았다면, 이미 POS 다루는 스킬을 갖고 있는 거예요.
나는 다른 사람보다 친절함, 사교성, 기억력 등이 뛰어나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점을 적으실 수도 있어요.
자격증 칸을 따로 만드셔도 되지만, 자격증은 없지만 자격증 소지자만큼의 실력을 갖고 있다면 스킬에 적으셔도 괜찮습니다.
8. 학력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한국과 캐나다의 교육과정이 다르기도 하고, 한국의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더 좋게 봐주거나 반대로 졸업 안 했다고 해서 안 좋게 본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휴학 중이시라면 비자문제 때문에 면접 때 언급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 이력서와 캐나다 이력서의 차이점은
사진(얼굴), 나이, 가족관계, 성별을 기재하지 않는다는 점 같아요. 그만큼 본인의 역량을 평가하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을 가지고 평가하지 않는답니다.
외국 이력서 제작이 처음이시라면 감이 많이 안 잡히시겠죠. 저도 그랬답니다.
많은 이력서를 보고 참고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정보의 나라, 대한민국이라서 검색하면 금방 다른 분들의 예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 예시 이력서를 보여드릴게요.
디자인과 목록은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스스로 변경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요 포인트!
- 이름은 제일 잘 보이게
- 이력서는 1장이 넘지 않도록
- 깔끔하고 간략하게
- I(인칭대명사)는 빼고
- 주소는 생략해서
그럼 제 글 참고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