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신청, 신체검사, 증빙 서류, 들어간 금액
안녕하세요, YOUTH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워홀 신청부터 합격까지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저처럼 워킹홀리데이라는 제도에 무지한 분들을 위한 설명
워홀 비자는 나라마다 다르게 계산된다.
예시) 캐나다 워홀 갔다 왔는데, 일본 워홀 신청해도 되나요? -> 개별 계산이라 가능합니다!
워홀 비자 신청 조건, 기간, 인원수 등은 가끔 바뀐다(고정이 아님)
워홀 비자는 한 나라에서 한 번만 받는 게 일반적이다(예외적으로 캐나다가 이번에 규정이 바뀌어서 2번 받을 수 있게 됨)
한국인들이 워홀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는,
일본, 홍콩,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스웨덴, 독일, 대만, 벨기에,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이스라엘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그래서 정보가 많은 국가는
일본, 호주, 캐나다 세 곳 같습니다.
저는 일본은 관심이 없어서, 영어권 나라인 호주/캐나다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결국 캐나를 선택한 이유는
1. 비슷한 시기에 캐나다 워홀을 가는 지인이 있었음
2. 호주는 여유금만 있으면 쉽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음
3. 2번과 달리 캐나다는 추첨제이기 때문에 지원이나 한 번 해보자! 라는 마음
이었습니다. 제가 워홀을 신청한 2023년과 달리, 2024년부터는 캐나다 워홀 체류 기간의 제한이 2년으로 늘어났습니다.(이전엔 1년) 게다가 워홀 신청도 1번 더 가능하게 바뀌어서 이전에 워홀을 갔다 오신 분들도 다시 비자를 신청하여 당첨된다면, 또다시 워홀 비자로 캐나다에 입국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사전 설명은 이만하고 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10월 12일(목)
[여권 사진 촬영]
여권 규정은 빡빡하니, 민증처럼 메이크업하고 가시면 안 됩니다.
민낯에 눈썹, 귀 전부 보여야 됩니다.
여권 사진은 나중에 비자 신청할 때 쓰이니, 스캔이나 png 파일로 받아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동네 사진관에서 8장에 25,000 원주고 했습니다.
10월 13일(금)
[여권 발급 인터넷 신청]
저는 여권이 없었기에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이미 유효기간이 넉넉한 여권을 갖고 계시다면 이 과정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비자 발급 신청하기 전에 여권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구/시청 가서 대면으로 신청해도 여권 발급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총 2번 외출해야 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전 인터넷에서 신청하고 대면으로 수령했습니다.
여권은 유효기간과 면에 따라서 비용이 다릅니다. 저는 비싼 걸로 선택했습니다.
여권 스캔본은 나중에 비자 신청할 때 쓰이니, 시간 나실 때 미리 스캔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수료 포함 54,370원
10월 19일(토)
[여권 수령]
신분증 지참 필수입니다.
번호표 받고 대기하면 금방 받습니다.
10월 23일(월)
[캐나다 인비 신청]
인비=인비테이션
캐나다 워홀은 추첨제입니다. 추첨(인비)->인비 합격->서류/신검 제출->최종 합격 순입니다. 일단 추첨 인비를 합격하는 게 1순위이고, 마지막 최종 합격까지 해야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월 24일(화)
[캐나다 인비 당첨]
인비 당첨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3년 동안 한 번도 못 통과할 수도 있고, 저처럼 운이 좋게 하루 만에 당첨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좀 예외적인 케이스로 23년의 마지막 신청 기간(10/23)에 신청하였고, 23년에 인원수를 많이 늘려서 지원자보다 당첨자가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24년부터 워홀 비자 제한이 바뀐다고 해서 많이 신청 안 하신 것 같았어요.
10월 24일(화)
[신체검사 예약]
인비를 받으시면 가장 먼저 신체검사 예약을 하셔야 됩니다. 신검은 무조건 예약이 필요하고, 정해진 병원이 따로 있습니다. 신검 제출 기간이 10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예약을 하고 싶다 해도 예약이 꽉 차있으면 10일 내로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꼭 신체검사 병원 예약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역은 서울 4곳, 부산 1곳입니다.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삼육 서울 병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부산: 인제대학교 해운대 백병원
삼육 서울병원이 가장 저렴한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멀리 가기 귀찮아서 가장 인근에 있는 병원으로 갔어요.
10월 26일(목)
[신체검사]
저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해외 서류 제출 용 신체검사 하는 곳이 따로 있었습니다. 3층 구석에 위치해 있었어요.
1. 번호표 뽑고 간단한 서류 작성
2. 번호표 불린 뒤, 안내받고 또 서류 작성
3. 키, 몸무게, 눈, 혈압 측정
4. 4층으로 수납하러 감(결제)
5. 대기 후 채혈
6. 엑스레이 촬영(채혈 끝나고 지압한 뒤, 알아서 엑스레이실 찾아가시면 됩니다)
7. 다시 3층으로 돌아가서 소변 검사
8. 옷 벗고 가운으로 환복 한 뒤, 의사 진료(그냥 몸 이곳저곳을 손으로 눌러보기만 합니다)
과정 자체는 어렵거나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대형 병원이다 보니 대기시간이 젤 길었습니다. 게다가 병원의 크기도 큰데 안내가 불친절해서 저는 많이 헤맸습니다. 병원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약 80분 소요했습니다.
신체검사가 끝난 뒤, 제출용 서류가 아닌 확인용 서류 같은 걸 주시는 데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신체검사 서류는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캐나다 대사관까지 알아서 제출해 주십니다. 신검이 끝나셨다면 그냥 편하게 집으로 돌아가셔서 남은 서류 제출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신체검사 비용은 212,500원
10월 29일(일)
[모든 서류 제출 완료]
서류는 범죄 수사기록 회보서, 신체검사 확인증, 여권 사진, 여권 사본, 자기소개서, 일대기로 총 6가지입니다. 모두 컴퓨터로 제출하는 서류이기에 인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범죄 수사기록 회보서
말 그대로 이 사람에게 범죄기록이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입니다. 서류 구하는 게 어려울 것 같아 보이지만, 인터넷으로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 확인증
신검을 받으셨다면 그대로 병원에서 알아서 제출해 주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권 사진/여권 사본
저는 핸드폰 스캔 어플을 사용했습니다.
연대기와 자기소개서
직접 작성해야 합니다. 심하게 어렵거나 복잡한 일은 아니지만, 모든 게 영어로 되어있고 저 또한 영어로 써야 하는 일이다 보니 머리가 많이 쓰여서 피곤한 작업이었습니다.
이때, 비자 값을 지불합니다.
워킹 홀리 데이 비자 신청 값 347, 126원
10월 30일(월)
[바이오매트릭스 메일 수령]
서류 제출하고 이 메일을 받아야 다음 단계인 지문 인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편지 오는 기간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저는 일찍 온 편입니다.
바이오매트릭스(지문 인식)도 예약이 필요합니다. 필수는 아닌 것 같았지만, 때에 따라 대기 시간이 길거나 사람이 너무 많으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1월 3일(금)
[캐나다 비자지원센터 방문(바이오매트릭스)]
바이오매트릭스 메일은 따로 프린터 해가셔야 합니다. 센터에서 해주기도 하지만 비싼 가격입니다.
프린터 한 곳에 이름, 주소 같은 걸 작성해야 하는데, 집에서 미리 작성해 가셔도 됩니다. 혹은 볼펜을 챙겨 오셔서 센터에서 작성하셔도 됩니다.
작성한 서류, 여권 제출 후 번호표 받고 대기합니다.
저는 앞에 2분 계셨고, 대기만 20분 정도 하다가 제 번호가 떠서 방에 들어갔습니다.
간단한 사진 촬영과 지문 인증만 했습니다. 총 5분 걸렸고, 사진 촬영한다고 해서 여권 사진처럼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본인 확인용입니다.
과정은 5분 걸렸습니다.
사진 촬영과 지문 인증이 끝나면 바로 센터 나오셔서 집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신검처럼 센터에서 서류를 알아서 제출하시기 때문에 따로 서류를 받을 것도 없습니다.
11월 6일(월)
[최종합격]
합격 메일을 받으시면 끝입니다. 그 메일을 인쇄해 놨다가 캐나다 공항에서 제출 후 비자와 워크 퍼밋 서류를 받으시면 됩니다.
최종 합격 메일을 받으신 뒤, 1년 이내로 아무 때나 캐나다에 입국하시면 됩니다.
저는 1달 좀 넘게 걸렸습니다. 비자 끝물이라 지원자가 많이 없어서 예약이나 합격 메일 받는 기간이 매우 짧았던 편입니다. 막상 들어간 시간만 따지자면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대기자가 많으면 신검 예약이 매우 힘든 편이고, 합격 메일도 금방 오지 않을 수 있기에 예상 기간을 충분히 잡으셔서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총비용은 638,996원 나왔습니다. 저는 여권이 없어서 여권 사진 촬영과 여권 발급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라 제외하면 559,626원입니다.(병원에 따른 신검 비용이나, 비자 결제에 따른 환율을 고려하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캐나다 비행기 값은 23년 12월에 찾아봤을 땐, 왕복 160~+@, 편도가 100이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24년 6월은 왕복 220~+@, 편도 160/170/260/320 비행기가 있네요.
모두 직항 기준입니다. 그래도 떠나는 날짜, 기간에 따라 다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6월인 지금 캐나다가 여름이라 성수기이고, 24년 기준으로 워홀 비자가 바뀌어 캐나다를 가는 분들이 많아서 비행기 값이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왕복 1년으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1년 이후 비행기는 제 사이트에서 찾을 수 없어서 편도로 구매했습니다.
네임드 항공권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와 할인 사이트와 가격 비교 후 구매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알아보던 당시, 같은 비행기가 xx투어에서 1,733,700원, xx항공에서 1,772,600원이었습니다. 5만 원 차이지만, 투어 상품일 경우 환불 규정이 까다롭다거나, 좌석 선택이 불가능하거나 돈을 따로 지불해야 하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 잘 알아보시고 합리적인 소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