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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직장인 Oct 02. 2020

걱정이 사라지지 않는 밤

저는 걱정이 많습니다. 그중에 제일 큰 걱정은 빠르게 변하는 지금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는 것입니다. 운 좋게 대기업에 입사해 아무 생각 없이 매달 월급만 받고 살았습니다. 보안을 중시하는 회사의 특성상 회사 내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만 사용하며 시대의 변화에 뒤쳐졌습니다. 심지어 저는 뒤쳐졌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시작한 글쓰기 모임에서 다른 팀원들이 말하는 Tool과 업무 프로세스를 찾아보며 시대가 변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언택트, 플랫폼 말만 들었지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세상은 급속도로 변했습니다. 회사 밖은 따라가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만들어지고 그런 스타트업이 뛰어난 업체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전문직에 종사하지 않아도 수억 원의 수익을 거두는 다양한 일거리가 있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낮아지는데 월급은 오르지 않습니다. 산업구조의 변화로 제가 다니는 회사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미래에 있을 수많은 위험과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장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살면 나중에 큰 고난이 닥칠 것이 확실합니다.


지금의 삶을 유지하면서도 주위를 살피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계속 알아봐야 합니다. 투자가 답일 수 있고, N잡이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조금 게으름을 부렸습니다. 이제 다시 신발끈을 꽉 묶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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