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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 박용운 Jul 30. 2024

아플 때

    

한 달 내내 몸이 아파 시달렸다

괴로웠다

자주 누워있었는데 멀쩡한 것들의

고마움이 다가왔다

내속의 오장육부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쾌유를 빌었다

쉬는 동안 위장은 어김없이 식욕을 촉진시키고

심장은 쉬지 않고 같이 달려 주었다

간장은 한 결 같이 내 안의 독소를 분해시켜 주었다

내 몸이라지만 내 몸 안의 골목골목마다 쓰레기를 

치워주고 먼지를 털어주는 또 하나의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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