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전

by 도담 박용운


햇살이 짱 하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검버섯처럼 피어난다

더위는 기승을 부리고

자주 장대비를 퍼붓는다

대개 우의를 지니고 다니면서

입고 벗고를 밥 먹듯이 한다

가끔씩 한 우의로 남녀가

한 몸이 되어 쓰고 가기도 한다

비가 오면 쓸쓸해지다가도

그런 돈독한 남녀를 보면 금세 따뜻해진다

한편 베트남도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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