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빛 박용운 Jul 31. 2024

그늘

    

사진을 찍고 다음날

사진을 빼보니 그늘만 나왔다

언젠가 술 한 잔 하자며 

손을 놓지 않던 이

언젠가 눈물을 감추고 

환하게 미소 짓던 이

생전에 들처럼 풀처럼 

살아보자던 이

보이지 않고 그늘만 나왔다

작가의 이전글 아플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