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

by 도담 박용운

사진을 찍고 다음날

사진을 빼보니 그늘만 나왔다

언젠가 술 한 잔 하자며

손을 놓지 않던 이

언젠가 눈물을 감추고

환하게 미소 짓던 이

생전에 들처럼 풀처럼

살아보자던 이

보이지 않고 그늘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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