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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정 Feb 24. 2024

방구석 여행

얼마 전 뜬뜬에서 유재석님이랑 아이유님이

여행이 귀찮다고 말한 걸 봤는데

정말 공감했습니다  


종종 지인들에게 힘들다고 쉬고 싶다고 하면

여행 갔다 오라고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저는 딱히 여행으로 충전이 되지 않더라고요 ^^;

수년 전 퇴사 기념으로 유럽 여행을 갔다 왔는데

(시간도 없고 일정 짜기도 귀찮아서 패키지로 갔다 왔..)


유럽도 좋고~ 여행도 너무 좋은데

자꾸만 머릿속에서 ‘이제 집에 돌아갈 날짜가 며칠 남았지?’

하고 집에 돌아갈 날짜만 세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고양이도 호텔에 맡기고 그래서인지

뭔가 묘하게 불안했었나 봐요.

(고양이들이 분리 불안보다는 제가 분리 불안입니다)


소중한 연차를 쓰게 된다면 저는 여행보다는

집에서 일상을 보내는 걸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근데 대부분 긴 연차를 쓰게 되면 다들 여행을 가는 분위기라

집에서 쉰다고 하면 묘하게 공감을 얻기 힘들어서


이제는 잘 얘기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으하하


여튼..여행을 귀찮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한번 얘기해 보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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