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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Jan 30. 2022

에디터의 업무 3) SNS 콘텐츠 제작

SNS 콘텐츠를 담당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채널들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개설된 채널의 종류부터 각 채널별 콘텐츠들의 성격까지 분석하는 것이죠. 만약 채널 개설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메인 콘텐츠의 허브 채널을 정해두고 어떤 것을 주력으로 키울지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채널 분석


제가 회사에서 담당했던 SNS 채널들의 관리 방향을 정리해봤습니다. 주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맡았으며 각 채널들의 초기 콘셉트를 잡고 세팅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1) 네이버 블로그

- 기업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의 허브 채널입니다. 제품&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행사 공지부터 SNS 이벤트 당첨자 발표, 고객 후기, 보도기사 등 거의 대부분의 소식을 아카이빙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한편 매거진 콘텐츠는 블로그에서 1차로 작성한 후 회사 메인 홈페이지로 2차 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네이버 포스트

- 외부 필진에게 청탁한 원고를 연재하거나, 전문성이 있는 글을 시리즈로 묶을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필진이 여러 명일 경우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공통된 주제가 있어야 합니다. 텍스트 편집이 깔끔한 편이라 고객 인터뷰를 릴레이로 연재하거나 판매 중인 상품을 큐레이션 하기에도 괜찮은 채널입니다. 



3) 인스타그램 

- 브랜딩과 가장 맞닿아있는 채널이며 오피셜 느낌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각적인 면이 고려해 썸네일마다 브랜드 컬러를 넣어서 제작합니다. 허브 채널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조금 더 가볍게 2차 가공해서 올리기도 좋고, 중요한 이벤트나 소식은 스토리와 하이라이트 기능을 활용해서 강조하기도 합니다. 



4) 브런치

- 스타트업 회사들에서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팀원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목적으로 운영합니다. 제품&서비스의 출시 과정과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의 팀원들이 업무에서 얻은 인사이트나 꿀팁 등을 공유합니다. 개인의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연재가 불규칙하며 많은 경우 대표님들이 주로 작성하십니다. 




콘텐츠 제작



콘텐츠 업무 루틴 짜기



채널별 성격을 파악했다면 콘텐츠 제작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소재 하나로도 서너 개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러 개의 채널을 운영할수록 제작 루틴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고객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업무 루틴을 이렇게 짤 수 있습니다.


1. 블로그에 원문 텍스트&사진 포스팅 게시 
2. 회사 홈페이지 매거진 섹션에 텍스트 재편집
3. 핵심 질문 3~4개를 추려 인스타 카드 뉴스로 가공 
4. 인스타 카드 뉴스를 페이스북 광고 콘텐츠로 활용
5. 뉴스레터나 카카오톡 광고에 SNS 콘텐츠 링크 전송
6. 인터뷰에 대한 회고와 인사이트를 브런치에 작성


취재나 인터뷰가 들어간 공수가 많은 콘텐츠들은 최대한 다양한 채널에서 뽑아먹을 수 있도록 세팅해야 합니다. 특히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취재원을 만날 땐 동의를 구한 후 영상 촬영을 병행한다면 더욱 다양한 소스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제작 



디자인팀이 갖춰져 있다면 ppt 양식에 기획안만 써서 썸네일과 같은 이미지들을 의뢰하면 되지만, 콘텐츠 제작의 A to Z를 에디터가 맡아야 한다면 상황이 다릅니다. 특히 썸네일의 경우 브랜딩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행히 요즘은 툴이 발달되어 있어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이미지 제작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미리 캔버스 망고 보드 같은 곳들이죠. 저작권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툴들을 사용할 땐 몇 가지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사이트 내에서 제작했던 양식은 보관해둬야 해고, 꼭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 이미지를 게시해야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이미지를 포토샵이나 다른 이미지 툴로 편집해서 내보내면 이미지에 삽입된 특정 코드가 사라지기 때문에 저작권 분쟁이 발생할 시 증빙이 어려워집니다. 이와 같은 주의사항만 사용 전에 잘 확인한다면 충분히 좋은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정적으로 나가는 썸네일의 경우 디자이너에게 활용 가능한 템플릿을 제작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디자이너 분들께 파일을 어도비 XD 파일로 변형해달라고 하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보다 훨씬 쉽게 PPT 수준으로 수정 작업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채널별 지표 관리


마지막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은 발행한 콘텐츠의 반응과 키워드 노출 현황을 분석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지난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https://brunch.co.kr/@kbomi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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