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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센스 Feb 28. 2021

오늘 몇 분 동안 생각하셨나요?

왜 그들은 그토록 입을 모아 이것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일까?

생각의 힘은 어느 정도일까?


글들로 꽉 찬 책과, 소리와 영상으로 가득 찬 비디오들

눈과 귀가 쉽게 쉴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생각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하고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고, 이루고자 하는 일들이 있다면 그 길을 먼저 가고 있는 선배들을 찾아 물어보라고 했던 나의 글처럼 나는 오늘도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그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자꾸 눈에 박히는 단어. 바로 명상. 하나같이 닮고자 하는 이들은 입을 모아 명상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눈을 감고 이루고자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하고 상상하라.


처음 책 몇 권을 읽었을 때에는 "명상 그거 팔자 좋은 사람들이나 하는 일이지!" 라며 구겨져 주름진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뒷전으로 던져버렸다.


한 권 두권, 한편 두 편 소비하는 콘텐츠들의 수가 늘어가면서 이젠 지겹게 나오는 명상에 대한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래 그거 그렇게 중요하면 나도 시도는 해볼게!
해보면 되잖아!


그렇게 명상을 하려 노력했고, 명상을 못하는 날에는 산책을 하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사색하는 시간이라도 만들었다,


주를 진행했을까? 그다지 체감되는 변화는 없었고, "봐봐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라는 확신과 함께 점점 명상을 소홀히 해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가롭던 어느 주말 점심.

가만히 침대에 누워 새로운 브랜드의 네이밍을 고민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마음에 드는 네임이 생각나지 않았고, 머리를 부여잡으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찰나. 부엌에서 어머니가 듣고 있던 불교방송이 귀속으로 꽂히기 시작했다.


불교 성전에 쓰여 있는 이야기들, 단어들의 풀이 등 처음 들어 보는 생소한 이야기들에 나도 모르게 몰입을 하게 되었다. 그 생소함 속에서 만난 지식들이 그동안 내가 하던 생각들과 만나 유레카!라는 단어를 외치게 되었다.



생각에 생각 얹기


오늘 유난히도 바빠 엉덩이가 쓰라린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책생앞을 떠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긴 시간이 흘러 눈 깜짝할 사이에 저녁시간이 되었다. 저녁 먹으면서 보통은 잠깐이라도 일 생각을 떨쳐버리기 위해 TV를 보는 편인데 오늘은 그 시간마저도 아까워 후딱 밥을 차리고 흡입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한 10분 정도는 밥을 먹을 테니 유튜브 영상 몇 개라도 보면서 먹을까?라는 생각에 습관적으로 유튜브 어플을 누르게 되었다. 누르자마자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의해 첫 번째 영상으로 떠있는 "내가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영상을 클릭했다. 평소 구독 중인 유튜버 드로우 앤드류 님의 영상이었다.    


점점 더 영상미와 영상 흐름도가 너무나도 좋아져 매일 감탄을 부르는 유튜버님이신대 오늘 내용이 평소 내가 하던 생각과 많이 닮아있어 나도 모르게 홀린 듯 보게 되었다.


본받고 싶은 사람들을 따라 해 보고 쫓아가 보고 직접 실행해보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마인드가 많이 비슷했다. 닮음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자연스럽게 명상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명상 참 중요하다 나도 점점 더 명상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느낀 건 그냥 단순히 명상이 좋다는 것이 아니다. 길 잃은 명상은 그저 시간낭비일 뿐. 아무런 SF영화 같은 상상을 하기보다는 명상에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성에 맞는 생각을 상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목적성에 길을 찾고 또 길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는 새로운 지식에 대한 습득도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키들이 생기지 않으면 다음 판에 벌어질 퀘스트들을 깰 수가 없게 된다. 그러니 명상도 계속적으로 스케일업 해나가야 그들이 말하는 진정한 명상의 가치가 생성되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꼭 눈을 감고 조용한 곳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것만이 명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출근길 회사 입구까지 들어가는 그 7분의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귀속에 담은 채 오늘 업무는 뭐부터 해야 하지? 점심시간에는 무엇을 먹으러 가자고 할까? 오후 미팅 때는 뭐가 중점이지?라는 업무적인 생각부터. 남자 친구는 일어났을까? 엄마가 어제 치킨 먹고 싶다 했다 했는데 오늘 사 가지고 가야지!라는 소소한 일상 생각까지. 이 짧은 시간에 생각해낸 모든 생각들도 하나의 명상 카테고리라고 생각한다.


길을 잃지 말고 꾸준히 생각하다 보면 우연히 발생하는 또는 의도적으로 생겨날 많은 지식과 상황들에 나의 생각들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생각을 멈추면 안 된다.


조용히 묵묵하게

신나는 음악과 함께

자연의 소리가 만연한 야외에서


그 어떠한 스타일이라도 좋다. 당신의 머릿속을 가득 채울 생각들이 당신을 인도할 것이다.



**글 속에서 말한 영상 속 내용이 너무 좋아 첨부합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기를 또는 더 나은 울림을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aMs38TmCSw

- 출처 : 드로우 앤드류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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