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오늘의 미션은 '복지국가'입니다. 복지 국가를 위해서, 모두에게 골구루 돌아갈 수 있는 복지 정책이 과연 존재할까요? 여러분이 롤 모델로 생각하는 국가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국가의 복지 모델을 소개해 주시거나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복지 모델을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스웨덴은 복지국가로 정평이 나있다. 오래 전에 티브이로 시청했는데 복지국가라는 것만 기억에 남았을 뿐이다. 스웨덴이 잘 사는 나라이며, 지도자와 참모들이 열린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린다고 막연히 동경하고 잊고 있었다. 시공을 훌쩍 뛰어넘은 현재 나는 과연 그 나라 국민 모두 행복해 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2017년 5월 어느 하루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 사람들에게 행복은 추상적이고 상대적입니다. '무엇을 한다면 행복할 거야'라고 행복의 조건을 말하죠. 하지만 조건이 아닌 행복 자체를 말해야 합니다."
히말라야에 있는 인구 75만명의 작은 나라 부탄은 국민소득이 3천달러를 넘지 않지만, 부탄 국민의 97%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믿는 '행복의 나라'다. 부탄은 2010년 유럽 신경제재단(NEF)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만난 윌리엄 리(38) 부탄문화원장은 "부탄인들에게는 기술을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행복이란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얼마나 충실하게 마음을 먹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1999년 부탄과 인연을 맺은 윌리엄 리 원장은 부탄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로 촘촘한 사회복지와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꼽았다.
부탄은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를 실시할 뿐 아니라 4대 국왕이었던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 국왕이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와 민주주의 공화국을 선포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철저하다는 것.
윌리엄 리 원장은 "국가가 국민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면 그 국가 정부의 존재가치는 없다"는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 국왕의 말을 인용하며 부탄의 '국민총행복'(GNH.Gross National Happiness)이란 개념에 관해 설명했다. GNH는 문화적 전통과 환경 보호, 부의 공평한 분배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부탄의 국정 운영철학이다.
또다른 행복의 비결은 불교와 명상이다. 불교국가인 부탄은 대승불교의 하나인 금강승 밀교를 따르고 있으며 전 국민이 날 때부터 법명을 받고 명상을 생활화하고 있다.
윌리엄 리 원장은 "부탄에서 불교는 종교라기보다 하나의 생활"이라며 "부탄인들은 불교를 기반으로 한 전통과 문화를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를 풀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복의 기술로는 '쬐' 수행과 '로종' 수행을 제시했다. '쬐' 수행은 공포와 분노, 두려움 등 감정을 증폭해서 나라는 '아상'(我相)을 발견하고 이를 잘라내는 수행법이다. '로종' 수행은 자신의 마음을 야생동물에 비유해서 애완견처럼 길들이는 방법이다.
자비명상 대표인 마가 스님은 "물질 만능에 찌든 한국인들과 달리 부탄인들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산다."
신문의 내용을 길게 인용하였다. 내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어서 그렇다. 불교라는 단어에 불편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자신의 종교로 대치해서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불편한 글쓰기의 명제가 불교의 교학으로 풀어내야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광범위한 것보다 개인이 변해야 한다는 소견을 드러내면서 쓸 것이다.
앞서 제출했던 글에는 오계 실천을 강조했다. 타종교는 십계명이나 관련된 계명을 대입해도 무방하지 싶다. 10회 차 오늘은 삼매 경(S45:28) 한 문장을 예로 들어서 간략하게 나의 의견을 피력해보려 한다.
"그대들에게 기반을 가졌고 필수품을 가진 성스러운 바른 삼매에 대하여 설하리라. 성스러운 바른 삼매는 어떤 기반을 가졌고 어떤 필수품을 가졌는가? 그것은 바른 견해(正見), 바른 생각(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활(正命), 바른 노력(正精進), 바른 알아차림(正念)(sati)이다.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되는 것이 이 일곱 가지 구성요소를 장비로 갖출 때 이를 일러 성스러운 바른 삼매가 긱반을 가졌다고 하며 필수품을 가졌다고 한다."
팔정도(八正道)를 거론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필수품이기 때문. 사람들이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행동강령이 필요하다. 팔정도는 기본적인 필수품이요 기본적인 필요조건이다. 바르게 살아가는데 첫째로 필요한 조건은 바른 견해다. 1. 바른 견해는 괴로움에 대하여 아는 것과 괴로움의 근원을 앎과 괴로움의 소멸에 대하여 앎,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에 대하여 아는 것이다.
괴로움은 인간의 생노병사(生老病死)다. 생노병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붓다는 괴로움의 근본원인을 이 네 가지로 파악했다. 괴로움의 근본원인을 알면, 소멸하려고 힘 쓰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소멸하려 애쓰고, 벗어나는 길을 걸어보면 정말 살 맛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괴로움을 소멸하려고 노력 중인데도 행복하다.
바른 생각은 '1.확실히 탐욕이 없는 사유와 2. 악의(惡意)가 없는 사유와 3. 해치지 않으려는 사유'를 말한다. 탐욕貪慾: '저 사람의 것이 내 것이라면’ 하고 남의 재산과 재물에 과욕을 부리며 그 마음을 자제 못하는 것이다. 1. 탐욕심 그것도 확실히 없는 생각을 하는 것, 2. 악의(惡意): 과욕을 주체 못하여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 '이 중생들이 죽어버리기를, 파멸되기를, 파괴되기를, 멸망해버리기를, 없어져버리기를' 등으로 사유하는 것을 말한다. 항상 '잘 살아라, 행복해라, 즐거운 일만 있어라, 아프지 말라'는 등 선의로 사유한다. 3. 해치지 않으려는 사유:
악의를 품으면 중생들을 죽이고 싶은 유혹에 벗어날 수 없고 파괴하고 싶은 폭력도 수반된다. 이런 해치려는 마음 없이 사유하는 것이 바른 생각이다.
바른 말(正語): ① 본 것은 안 봤다 또 안 본 것 봤다고 말하는 거짓말, ② 여기서 이 말로 저기서 저 말 이간질 하여서 무리의 화합을 깨트리는 말(兩舌)을 하고, ③ 타인에게 심한 욕을 하면 저주하고(惡語), ④ 잡담이나 번지르한 말로 사기치는 행위 등 유익하지 못한 말(기어綺語) 하는 것의 반대 말이다. 본 것은 봤다 바른 말을 하고, 무리의 화합을 도모하는 말을 하면서, 유익한 말을 하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
바른 행위(正業): ① 살아 있는 생명체를 죽이지 않고, ② 주지 않는 물건 함부로 가지지 않으며, ③ 나의 아내가 아닌 여자와 또는 남편 아닌 남자와 성관계(삿된 음행)를 하지 않는다.
바른 생활(正命): 바른 생계, 즉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술 판매, 마약, 불온한 동영상 배포,무기 거래, 인신 매매 등은 올바른 직업이 아니며 바른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지구 상에서 비일비재하게 오늘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바른 노력(正精進) :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선법들을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의지를 생기게 하고, 노력하고, 정진으로 힘쓰고, 마음을 다잡아 이끌려고 애를 쓰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이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나, 너, 우리 모두 복지 국가를 구성할 수 있다
. 또한 우리를 바라보면서 배우는 2세와 3세들이 따라오고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하는 사실. 복지 국가가 유지되는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필요(반드시 요구되는 것)하며 꼭 있어야 하는(필수)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경제학 레시피는 무상하여서, 괴로우며, 잘났다고 거들먹 거리면서 내세울 나의 실체도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이 책을 읽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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