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복, 당신의 꿈, 그리고 당신의 삶을 온전히 스스로 책임질 때
"성인이라는 건, 이제 당신의 삶과 행복, 건강, 회복, 인간관계, 우정, 경계의 범위, 욕구, 그리고 성공까지 모두 스스로의 책임이 된다는 뜻이에요. 혹시 마음 한켠에서 누군가가 나타나 당신을 구해주길,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길, 청구서 비용을 대신 내주길, 사회생활을 만들어주길, 상처를 치유해주길, 이상적인 파트너로 변해주길, 혹은 당신을 대신 이끌어주길 기다려왔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아무도 오지 않을 거에요.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누군가의 허락이나 초대를 기다리며 보내는 시간은 모두 낭비일 뿐이에요. 그런 시간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행복, 당신의 꿈, 그리고 당신의 삶을 온전히 스스로 책임질 때예요. 결국 ‘책임’이란 단어는, 그저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제 당신도 알게 되었듯, 진짜 힘은 바로 그 ‘반응’ 안에 있습니다."
- 《렛뎀이론》, 저자 멜 로빈스
"나는 왜 이럴까." 라고 생각한 적이 수도 없이 많았다. 남들은 평안해보이고, 감정의 동요가 없어 보였다. 나는 불편하고 힘든데 왜 저들은 잘 지내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당장 내 눈 앞에 보이는 그들의 짧은 찰나의 모습들에 저들은 행복하고, 감정을 잘 다루며, 사람들과 무리없게 지내는 법을 원래부터 아는 사람이라 단정지었다. 그들의 숨은 노력이 있을 것임을 애써 외면했다. 내가 남들과 나를 비교하고, 나의 감정에 빠져 우울해 있는 동안 저들이 운동을 하고, 햇빛을 쬐고, 건강한 재료의 음식을 먹고, 사람들을 만날 때 기분좋게 만나려 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다를 뿐 각자의 노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내 삶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고, 힘들었다. 아니, 알고 있으면서도 저들과 나는 다르고, 나는 할 수 없는데 저들은 할 수 있다 여기며, 내 삷을 계속 뒤돌아보고 누군가가 나를 100% 이해하고 알아주는 순간이 있기를 바라왔다. 그 사람으로 인해 내 삶이 180도 바뀌어지기를.
올 5월까지 일을 하면서 내가 스스로 만든 소속감없는 극한의 고립의 순간들을 마주했을 때 '아, 내가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결국 답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대학도, 전공도 내가 스스로 결정했고, 서울로 상경해 취직을 한 것도 내 스스로 한 일이었고, 2년 간의 어학연수&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한 것도 나였는데.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계속 의지할 곳을 찾고 있었다. 결국은 내 내면이 단단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날의 나를 탓하지는 않는다.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알 수가 없었다. 매일 파도치는 내 감정을 다루는 법에는 내 생활습관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사실도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아침에 눈을 뜨면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고 물을 마시고, 햇빛을 먼저 쬐려고한다. 예전처럼 눈 떴을 때 화장실도 가지 않고 휴대폰만 몇시간씩 보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아침에는 짜고 달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통밀식빵 2조각과 닭가슴살 100g과 검은콩 두유,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유를 뿌린 양배추 샐러드 한대접을 먹는다. 최대한 늦게 휴대폰이나 전자기기와 접촉하려고 한다. 자려고 했을 때 몸은 누워있지만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보며 뇌를 계속 활동하게 만들었던 지난 날의 나와는 달리 저녁 운동 후 샤워를 하고 나면 전자기기를 만지지 않고 잠에 들려고 한다. 그러면 숙면을 하게 된다. 6개월동안 서서히 자리잡아 온 생활 습관이다.
그로인해 지금은 훨씬 마음이 가벼워지고 몸도 잘 움직이게 되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게으름이 없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들을 이겨낼 수 있는 행동 습관이 생긴 것이다. 전보다 마음이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고,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과잉 반응을 하지 않는다.
난, 내가 좀 편해지는 법을 좀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