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5

문구점 주인의 세계명작 읽기

by 조옥남 A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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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재단할 때

결말은 밝다.
연인들은 결합하고,
노래와 웃음이 돌아온다.
그러나 한 사람의 삶은
이 기쁨의 바깥에 놓여 있다.

샤일록은 돌아갈 곳이 없다.
이야기는 그를 데려가지 않는다.
그는 벌을 받은 인물이 되었고,
이제 더 이상 설명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작품은 오래 남는다.
악이 처벌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정의는 완성되었는가.
자비는 충분했는가.
아니면 우리는
가장 편한 결말을 선택한 것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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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 불을 끄며
나는 이 질문을 마음에 남긴다.

오늘의 나는
누군가를 너무 쉽게 판단하지는 않았는지,
법과 원칙이라는 말 뒤에
사람을 숨겨두지는 않았는지.

베니스의 상인은
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묻는다.

정의보다 먼저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다음연재작으로 무엇일 읽을것인가는 아직 정하지 못헸다 .

좋은 작품으로 다시 연재할 것을 약속한다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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