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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uto owl Jan 01. 2024

1월 1일 월요일, 부디...

모두가 새해를 맞이한다.

그리고 기원한다...


하지만 나는 2024년이 두렵다.

항상 헤매고, 좌절했던 시간이 누적돼서 일까?


새해엔 그렇게 절실했던 바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퇴색되고 바래져 가는 그것들을 멍한 눈으로 지켜봐야 할 때...

'나란 놈이 그렇지'하며 스스로에게 해선 안 될 말을 되네이며, 항상 뒤돌아 도망치던 나 자신이...


그런 나약하고 무기력한 1년이 리셋되어 다시 시작될까 봐, 나는 두렵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이번만큼은 제발...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라는 또 다른 나를 볼 때,

나는 그렇게 또 새해를 맞이하는 듯하다...


부디 바라건대,

올해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닿고자 하는 

그곳에서 나를 격려해 줄 수 있기를...


어서 와라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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