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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uto owl Jul 08. 2024

7월 8일 월요일, 새를 보다…

그 새를 본 건 우연이었다.

비가 제법 오는 터였고, 하늘엔 아무것도 없다 여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엔 바삐 나는 새가 보였다.

갑자기 쏟아진 비도 아니었고, 짐승이라면 움직이지 않았을 상황이었다.


뭐가 그리 바빴을까?

무엇이 저 비를 뚫고 날아야 할 만큼 급박함을 안겼을까?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상황일지도 모른다.

단지 여운처럼 그 상황을 짜 맞추고 있었을 것이리라…


그럼에도 그 빗속의 새는 어쩜 이리도 내 마음 한켠에 여운을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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