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윤희 Mar 05. 2024

해와 달

24.03.05

강렬한 해가 뜨면 달은 서서히 지고

달이 어둠과 함께 올라오면 해는 저 너머로 숨어버린다


하나의 하늘에 설 수 없는 해와 달은

같은 공간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둘 중 하나는 떠돌아 헤매는 걸


뜨거운 햇살과 서늘한 달빛 사이에

마주한 선택은 어쩌면 어려워

그리움과 아픔이 소용돌이쳐도


해가 뜨고 달이 뜨는 하루가 수없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 아픔은 서서히 사라져 가겠지


작가의 이전글 접착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