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다양한 도메인 PM이 만나 쓴 고군분투 현실적인 이야기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텀블벅 136% 달성과 동시에 교보문고, yes24, 리디, 알라딘에 e-book으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 프로덕트매니저 생존기 책을 쓰기까지, 그리고 책에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대학교 동기, 스타트업 포럼, 대학교 동기의 친구 다양한 경로로 만난 6명이 함께 쓴 책이에요.
앵겔지수가 높은 저는 PM으로 일을 하면서도 계속 배움과 소통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PM으로 일하는 지인들에게 모두 연락을 돌려서 같이 만나서 이야기해 보자! 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다들 시간이 안 맞아서 제가 2번에 나눠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각자 할 이야기도 너무 많았고 일에 대해 열정이 가득하고 배움에 대해 열려있는 친구들이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다 같이 모여서 수다 떨면 정말 재밌겠다 싶었죠. 그러다가 한 번은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PM으로 취업준비를 할 때에 가졌던 생각과, 실제로 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바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문득, '내가 취준생 때 이런 이야기를 누가 해줬으면 너무 좋았겠다'싶은 순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기획자의 특징이 일 벌이는 거잖아요?)
그렇게 프로덕트메이커스라는 팀이 결성되었어요 ㅎㅎ 무난하면서도 직업적 특성을 잘 말해주는 네이밍이고 너무 잘 지은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도... 프로덕트메이커스는 주니어 PM 6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요즘 뜨는 신규사업을 하는 스타트업부터 떠오르는 샛별 유니콘기업, 대기업까지 다양하고, 산업군도 정말 다양했어요. 연차도 6개월부터~4년 차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1년 1년이 정말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구나를 이 친구들을 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생각해 보면 우리도 1년 전을 생각하면 어떻게 일을 한 걸까... 얼레벌레 잘 넘어갔구나... 싶잖아요? 특히 이 친구들은 1년, 하루를 정말 농도 깊게 살아가는 친구들이라 책을 쓰는 내내 존경스러웠어요. 각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 경험과 같아서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위기를 극복하다니 멋지고 여러 감정이 들었습니다.
정말 지난했습니다.
그냥 내 이야기 썰 풀듯 쭉 써 내려가면 되겠거니 싶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주제를 정하고 제목 정하기도 정말 어려웠습니다. 모두의 이야기를 취합해야 하기 때문에 나만 생각해서 결론을 내면 되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다들 생각이 명확한 자기주장이 강한 바로 기획자였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특히 공동저자로 여러 명이 들어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ㅜㅜ 하지만 그래서 더 완성도가 높고, 더 다채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독자가 더 흥미 있고 공감이 갈만한 내용을 선별할 수 있었고, 한쪽에 치우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다양한 PM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 더 큰 가치가 있었어요.
함께 했다는 것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보이지 않던 끝매듭을 지었고 세상에 책을 성공적으로 내놓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이런 고민, 해본 적 있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에 PM 기획자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할 때, 경험이 부족해서 과연 생신입인 나를 써줄 회사가 있긴 할까? 생각도 들고,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인들 중 이런 시기를 겪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과연 내가 될까 싶지만, 조금 이르고 늦을 뿐이지 결국은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누구나 기획자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드는 의문, 고민, 해답.
실제로 50명이 넘는 기획 취준생에게 직접 물어보고 얻은 질문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면서도 공감이 될 만한, 우리 6명이 대답해 줄 수 있는 것들을 엄선했어요. 사실 이보다 2,3배 더 많은 주제로 글을 썼는데 다 버렸어요. 더 중요한 질문에 집중하기 위해서!
목차를 선정하는 데에 도움을 준 PM 취준생분들께 무료로 먼저 PDF를 제공하고 받은 후기예요.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분에게도 도움이 되었고 용기가 되었다는 말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용기를 받아 바로 텀블벅에 올리게 되었어요!
결국 저희는 6명이 함께 발품을 팔고 마케팅을 해서, 136% 달성, 후원자 123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기대된다는 독자분들의 기대평, 책 내용이 공감이 많이 갔다는 후원자들의 후기가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 사실 10년 차 기획자가 말해주는 완벽한 이상적인 이론에 가까운 책은 많고 널렸지만, 맨땅에 헤딩하면서 부딪히고 실수하고 성장하는 주니어 PM의 이야기는... 저는 보지 못했어요. 시중에 프로덕트매니저를 위한 책은 전부 읽어봤습니다. 신간도 나오자마자 섭렵하는 제가 하는 이야기니 정말 믿어도 돼요...
실질적으로 주니어, 사회 초년생이라는 시기에 맞게 도움이 되는 책이 정말 필요했지만 없었습니다ㅜㅜ
그래서 우리가 만들었어요!!!
6명이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어디서든 E-BOOK으로 구매하실 수 있어요! 저희의 고군분투했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쓴 책.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