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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나 Mar 31. 2023

무의식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인생 만트라>

어쩌면 우리를 지배하는 건 무의식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 말하듯, 우리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내면에서 파동을 만들기 때문이죠.


사랑의 온도,라는 전시회에 간 적이 있어요. 우리가 사랑하는 모습을 36.5도, 38도와 같이 체온에 비유하여 그에 맞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였어요. 저는 그중 36.0도가 저와 가장 닮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뜻한 체온 36.5도 보다 조금은 낮은 그 일상의 온도가 말이에요. 그만큼 저는 약간의 우울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잔하고 차분한 노래를 좋아하고, 비 오는 날을 좋아합니다. 울적한 그 감성이 나름 좋아서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건 아니었어요. 놀랍게도 이십 대 초반엔 누구보다 밝고 쾌활했던 편이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를 느끼게 되었을 때 언제부터 이렇게 성격이 변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개인 인스타그램 피드를 정리하려 그간 올렸던 게시물을 찬찬히 살폈어요. 그러다 문득 대학교 때 올렸던 게시물들에서 유독 많이 보였던 단어가 있었는데, 바로 우울하다는 단어가 그것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끊임없이 우울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고, 그것이 지금의 성격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자책하고 스스로를 꾸짖기보다는 칭찬하고 다독여주려 노력하고, 그만큼 저는 점차 멋있는 사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하나쯤 만트라를 만들어보세요.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잘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그 한마디도 충분해요.

오늘은 스스로를 위해 긍정의 만트라를 건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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