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줄 알았던 것들이 사라졌다.
영원히 내 옆에서 나를 응원해 줄 것만 같은 사람이 떠났고, 영원할 것만 같던 관계는 소원해졌다.
눈에 보이는 대로 믿었던 거다.
순진했고, 어리숙했다.
너무 행복해서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감정이 아니었다.
당연하게도 존속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사라진다는 옵션은 내 머릿속에 없었다.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행복에 취해 내 무의식이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고 당연시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응.. 그냥 뭐라도 탓하고 싶어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