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 여성작가 제인 오스틴은 1775년 잉글랜드 햄프셔 주 스티븐슨에서 8남매 중 일곱째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 조지 오스틴은 옥스퍼드 대학교를 나와서 지역 교구 사제를 지냈다. 오스틴은 사제의 자녀이므로 신분상 젠틀맨 계층이지만, 형제자매가 많고 교구가 크지 않아 가정 형편은 넉넉하진 못했다. 아버지 조지 오스틴은 가난한 사제였지만 500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했다. 옥스퍼드를 다녔던 오빠 제임스와 헨리는 함께 문예 잡지를 창간하고 시를 쓰며 연극을 했다.
어린 제인 오스틴은 아버지의 서재를 마음대로 드나들었고, 이웃 르프로이 부인의 서재에서도 책을 빌려볼 수 있었던 덕에 문학적 지식력을 키웠다. 제인 오스틴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읽고, 쓰고, 읽히기를 원했다. 아버지 조지 오스틴은 19살이 된 제인에게 생일 선물로 글쓰기용 책상을 주고, 딸의 작품을 출판하려고 가장 먼저 시도했을 정도로 딸의 재능을 믿고 지지했다. <출처:위키백과>
<레이디 수잔>은 제인 오스틴이 열여덟에 쓴 첫 작품으로 1793경 집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습작 작품으로 오스틴 사후에 정식 출간된 작품이다.
18세기 당시에 유행했다던 서간체 형식으로 총 41통의 편지글로 엮어져 있다.
등장인물이 자신만의 목소리와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전달하는 양상으로 짧은 분량이지만 다채로운 이야기로 읽힌다.
주인공 수잔은 남편을 잃은 지 4개월 남짓 지났을 뿐이지만, 타고난 매력과 교양으로 사교계를 뒤흔드는 요주의 인물이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소문을 의식한 나머지 시동생 부부가 머물고 있는 처칠에서 당분간 조용히 지낼 요량으로 방문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동요와 변화를 편지글로 풀어내었다.
수잔의 동서(캐서린 버논)는 결혼할 당시 수잔이 자신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앙금이 남아 수잔의 방문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
그러나, 수잔을 막상 만나고 나니 그녀의 매력에 스며들 정도로 수잔은 뛰어난 언변과 교양으로 주변인들에게 다정함을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