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민혁 Jun 24. 2023

온전한 자신만의 모습으론 살아갈 수 없다

내 삶을 지탱해 주는 것


커피를 하루라도 마시지 않으면 몸 안에 가시가 돋는다.
갈수록 진하고 쓴맛의 커피를 선호한다.
뭔가 진하고 쓴 커피를 마실수록 몸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체내 곳곳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지방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달달한 몽상에 빠져 허우적대며 휘청거리는 정신이 바로 서는 느낌이다.

커피를 마시기 전 나는 무엇으로 나를 지탱하며 살았었나?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순간이 오면 나는 무엇으로 나를 지탱하며 살아갈까?

온전한 스스로의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건 인정하기 싫으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서글픈 현실인 게 분명하다.

당신을 지켜주는 일상의 작은 것들과 순간은 무엇인가요?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은 영혼의 안식처가 있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