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솔트다움 Sep 13. 2024

10명을 위한 기도

직업 있는 곳에 마음 있다

진행하는 프로젝트들 중 하나를 통해 10명을 3개월 동안 중장기 코칭을 진행한다. 처음 만날 때 기도하며 마음을 준비해서일까 끝맺음을 준비할 때쯤 되니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기도문을 작성해야겠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마음이 가는 대로 해보기로 하고 기도문을 작성하다 보니 지난 코칭 세션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흘러간다. 고객들을 거울처럼 비춰주며 한 세션 한 세션 변화와 성장 곁을 지키다 보니 이제는 부쩍 달라진 모습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주시기도 한다.


영혼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 하지만 애정이 간섭이 되지 않도록 그리고 고객이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한 발자국 물러서서 듣고 묻고 반영하고 정리를 돕는 일. 단지 그것이 성찰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사람. 그 일이 코칭이고 그 사람이 코치임을 다시금 깨닫는 요즘이다.


프로젝트의 크고 작음을 차별하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모든 일과 사람을 대하는 것. 그것이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는 코치의 professionalism이다.



작가의 이전글 애씀이 없는 애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