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쓰기
오늘은 파스텔 수업하는 날. 컷을 나누고 캐릭터를 넣어서 그려보기로 했다. 세 컷을 봄(가을), 여름, 겨울이라는 계절로 그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연필로 스케치를 한 다음 다른 종이에 바로 파스텔 작업을 하기로 했다. (그리는 방식이 매우 다양함)
봄의 푸르른 언덕을 표현하면서 가을의 느낌이 나는 주황 계열로 나무를 칠했다. 여름은 민트색 소나무와 비 내리는 풍경을 담았고 겨울은 눈사람과 강아지, 눈 내리는 장면을 그렸다. 제일 어려웠던 것도 겨울이었는데 겨울을 제일 칭찬받았다! 눈사람과 캐릭터라는 큰 부분, 강아지와 건물들 같은 작은 부분을 적절하게 사용했다고 하셨다. 봄과 여름은 단순해서 심심한 느낌이다. 봄은 뒷산이 더 구분되면 좋을 것 같고 여름도 다른 포인트가 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오일파스텔이 아닌 파스텔은 문질렀을 때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대신 엄청난 가루날림이 있다. 그걸 털어낼 때도 종이에 자국이 다 남았다.. 그래도 색들이 잘 섞이고 문질러 표현하는 재미가 있다. 표현을 잘 했다고 하셔서 뿌듯한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