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노동조합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 특히 자동차 및 물류 등 전통산업에서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2023년 9월,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포드, 스텔란티스, GM을 상대로 대규모 파업을 실시해 상당한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을 이끌어냄. 이에 힘입어, 테네시 주의 폭스바겐 공장에서는 2024년 4월 노조 결성에 성공. 반면 앨라배마 주의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는 노조 설립이 무산되었지만, UAW는 재선거를 요구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한편, 2024년 10월 초에는 미국 동부 연안의 항만 노동자들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소속 노동자들은 36개 항만에서 동시에 파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1977년 이후 47년 만에 처음 있는 일. 그러나 파업 시작 3일 만에 노사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파업은 신속하게 종료. 합의 내용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향후 6년에 걸쳐 62%의 임금 인상을 얻어냄.
여기서 주목할 점은 미국의 노동 시장이 저성장과 직장인 만족도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 2024년 8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 증가율은 예상을 밑돌았고, 직장인들의 임금과 복지 만족도 전년 대비 감소함.
따라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현지 직원들과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짐. 단순히 높은 임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미국과 한국의 고용 환경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 또한 미국의 노동법과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임.
위의 사례는 미국 노동 시장의 변화와 근로자들의 권리 의식 강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향후 다른 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근로자의 권리 신장과 기업의 경쟁력 확보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업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