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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에그리는기도 Sep 15. 2023

2022년 12월의 기록

또 다시 중앙대학교병원으로...



2022.12.01

엄마 전화를 놓쳐서 오늘은 얘기를 못 나눴어요. 정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데 엄마의 하루는 어떨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이 많이 나네요. 12월의 첫날인데 올해가 가기 전에 큰 선물 받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02

우리 엄마는 세상 편안한 표정으로 계시네요. 엄마랑 통화하는 내내 감사하고 또 감사했어요. 엄마에게 아이들 연주 동영상 보내드렸는데 음악 소리에 번쩍하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좋은 자극을 줄 거예요. 오늘 밤 엄마에게도 대한민국에게도 좋은 기운 팍팍 전해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03

어제 대한민국이 보여준 기적을 보며 엄마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엄마가 한 걸음씩 오시는 길에 힘이 되도록 그저 전 열심히 할 일 하며 지치지 않고 긍정의 에너지 팍팍 보내드릴 거예요. 매일의 간절함이 엄마를 깨울 거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04

우리 엄마 오늘도 제 얘기도 잘 들어주고 힘내고 계시네요. 아주 조금이지만 첫눈이 와서 설레어요. 엄마도 이렇게 첫눈처럼 예고 없이 찾아와 주길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려고요. 아이들도 저도 설레는 12월이 될 것 같아요. 엄마도 올 생각에 설레길 바라봅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05

한밤중에 _ 나태주


한밤중에

까닭 없이

잠이 깨었다


우연히 방안의

화분에 눈길이 갔다


바짝 말라 있는 화분


어, 너였구나

네가 목이 말라 나를

깨웠구나


요즘은 모든 일에 뭐든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니까 마음의 여유가 더 생기는 것 같네요. 오늘도 엄마와 대한민국에게 좋은 에너지 팍팍 보낼게요! 파이팅!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06

오늘 오랜만에 일이 있어 서울에 다녀왔어요. 혼자 가는 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정말 너무 오랜만에 엄마가 좋아하는 팬텀싱어를 들으며 왔어요. 엄마에게 오늘도 긍정의 에너지를 보내드립니다. 아자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07

오늘 병원에서 엄마가 엑스레이에서 폐렴 증상이 보여 다시 항생제 투여를 시작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이번에도 무사히 잘 이겨내실 거예요. 그러고 저녁 늦게 여사님과 통화했는데 엄마가 오늘 검사하면서 주삿바늘이 오니까 팔을 움직이시는데 한 번도 어깨를 움직이신 적이 없었는데 어깨를 움직이셨데요! 발에도 주사를 맞는데 발가락만 움찔움찔하시던 게 허벅지 위로 움직이셨다고 엄청 좋아하셨어요. 뭔가 엄마가 신경이 조금씩 좋아지고 계신 건 확실한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힘이 나네요! 힘내서 기운 더 팍팍 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08

엄마 하루는 어떠셨을까 궁금해지네요. 엄마 전화를 놓쳐버려서 오늘은 못 만났어요. 분명 엄마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바쁘신지 꿈에 한번 와주지 않으시네요. 엄마랑 꿈속에서 만나 신나게 놀아보고 싶어요. 오늘밤은 제가 엄마를 찾아가 볼까 봐요. 기운 쏴드리고 올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09

오늘 아침부터 고모를 만났는데 딱 맞춰서 엄마가 전화가 오셨어요. 엄마가 고모 목소리를 알아들으시는 것 같아요. 빨리 일어나셔서 고모네랑 재미난 거 많이 하면 좋겠어요. 엄마가 오늘은 저랑 고모 함께 봐서 힘이 더 나셨을 거예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0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병원에서 연락이 왔어요. 엄마 간수치가 많이 높아지고 c형 간염이 의심된다고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하네요. 우선 코로나 검사하고 월요일 병원에서 받아줄지 요청을 해본다고 해요. 주치의도 아무 증상 없이 괜찮은데 수치가 그렇게 나오니 엄마 같은 케이스가 없었다며 이상하다고 하세요. 엄마가 또 잘 이겨내실 거라 믿어요. 어쩌면 치유의 과정 속에 당연함 힘듬이겠죠. 엄마에게 간절한 마음 담아 기운 팍팍 쏴드립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1

오늘 엄마는 이쁘게 이발하셨네요. 여사님이 아침부터 꽃단장을 해주셨어요. 내일 병원에서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어떤 상황이던 엄마에게 좋은 쪽으로 흘러갈 거예요. 엄마의 모든 신경하나하나 근육 세포 하나하나 다 깨어나길 오늘도 기운 팍팍 보내드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2

오늘은 자리가 없어서 못 가셨는데 엄마는 아마 이번주에 중대 응급실로 먼저 들어가실 듯싶어요. 간수치가 오르고 c형 간염이 의심되어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우리 최여사님이 1년 7개월이 넘게 엄마 곁을 지켜주시고 계셨는데 중대에는 같이 못 가실 것 같아요. 오랜 기간 여사님도 너무 힘드셔서 쉬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여사님도 가족분들도 이제껏 배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러네요. 엄마가 여사님 곁에서 깨어나시면 좋겠다 했는데 내일쯤 팍 일어나시면 좋겠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또 잘 해결해 나갈 거예요. 엄마 좋은 기운 팍팍 응원 많이 해주세요. 매일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3

오늘 하루종일 비상대기조로 기다렸는데 중대 응급실 자리가 없어서 못 갔어요. 내일 다시 연락해 보고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엄마가 인공호흡기를 단 상황이라 대기도 힘들고 상황이 어렵네요. 오랜만에 병원도 옮기고 여사님이랑도 헤어진다고 하니 어제는 악몽을 꿨네요. 긴장했나 봐요. 무사히 병원으로 잘 갔으면 좋겠네요. 중대에서 어서 자리가 나길 바라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4

오늘도 하루종일 대기했는데 중대 응급실 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엄마는 현재 격리실로 들어가야 해서 자리 나는 게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옮기시면 좋겠는데 엄마에게 맞는 때를 기다리시는 거겠죠. 엄마가 가시기 가장 좋은 날 자리가 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도 엄마에게 기운 팍팍 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5

양평에는 눈이 엄청나게 내렸어요. 길이 미끄러워 운전하는 내내 긴장했네요. 오늘도 응급실 자리를 기다렸는데 날이 안 좋아서인지 오늘이 또 이렇게 지나가버렸어요. 내일은 자리가 나서 무사히 잘 가실 수 있길! 엄마에게 힘내시라 기운 보내드려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6

오후 늦게 병원 전화를 받았어요. 균때문에 1인실이 확보돼야 하는데 자리가 계속 안 난다고 해요. 주말도 일단 대기해 보는 걸로 했어요. 약기운 때문에 오늘은 많이 주무셔서 엄마 얼굴도 못 봤네요. 가족들 모두  힘을 내서 엄마에게 기운 보내고 있으니 잘 받으시고 이겨내실 거예요. 오늘도 기운 싹싹 모아 잘 전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7

오늘은 시댁에 다녀왔어요. 엄마 병원이 시댁이랑 가까워서 혹시 연락 오면 바로 뛰어갈 수 있어 마음 편히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후 늦게까지 기다렸는데 오늘도 날이 아닌가 봐요.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걱정이네요. 담주에 날이 좀 풀릴 때 가시면 좋겠어요. 모든 일이 다 잘될 거라 믿습니다. 날이 춥다니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8

오늘 할 일이 많아 하루가 너무 기네요. 아침에 엄마 얼굴 보고 힘이 나서 하루를 잘 보냈어요. 집안일 끝나니 이 시간이네요. 내일부터 엄마 병원에 연락을 다시 해볼 텐데 자리가 빨리 나길 바라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19

날씨가 너무 추워 보일러도 난방기도 오락가락이네요. 다른 곳은 다 녹았던데 저희는 아직도 마당에 눈이 한가득 겨울왕국이네요. 오늘도 자리가 없는데 못 받아주는 게 아닌가 싶어요. 내일 주치의 선생님과 연락해 보고 다른 방법을 찾던지 해야 할 것 같아요. 방금 엄마랑 통화했는데 올해 안에 일어나 보자 엄청 외쳐댔네요 ^^ 엄마 쓰러지고 두 번의 겨울이 지나가다니 믿어지지가 않네요. 얼마 남지 않은 올해 희망 가득하게 기다려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20

오늘 아침 병원 주치의 선생님이 전화 주셔서 중앙대병원에서 균때문에 받아주기가 어려우니 외래로 약처방받는 방법을 추천해 주셨다고 보호자가 외래진료 다녀오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바로 예약하고 중대병원으로 뛰어갔다 왔어요. 분명 입원 못 받아준다고 통보받았다는데 진료상담하면서 간절함이 통했는지 입원시켜 준다고 하시네요. 입원 날짜는 언제일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몇 분 있다가 내일 당장 입원가능하다고 입원 절차 다 진행하고 집에 늦게 왔어요. 데스크에 간호사분들이 운이 정말 좋으시네요라고 해주시는데 정말 하늘에서 도와주신 것 같아요. 최여사님은 같이 못 가셔서 새로운 간병사님을 구하는 게 또 걱정이지만 이 또한 잘 해결될 거라 믿습니다. 내일 눈이 많이 온다고 하는데 엄마 잘 이사하도록 기도 많이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22.12.21

신기하게도 엄마는 눈이 솔솔 내리는 따뜻한 날 이사를 잘했어요. 모든 게 급하게 이루어져 간병사님도 못 구하고 새벽부터 출발해서 병원 가는데 병원 도착할 때쯤 최여사님이 전화 주셔서 예전에 중대에 계실 때 엄마 맞은편 환자 돌봐주시던 여사님이 아직도 중대에 계신데 내일 끝나신다고 와주실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때 그 여사님이 최여사님과 엄마를 잘 챙겨주셔서 병원 옮길 때 작은 선물과 감사편지를 드렸는데.. 이렇게 인연이 되려 그랬나 봐요. Vre균에다 c형 간염에 격리실에는 간병사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하늘에서 이렇게 또 도와주시네요. 오늘 하루는 아빠가 엄마 곁에 계시는데 참 무슨 일인지 내일 오실 간병사님도 같은 층이라 엄마 방에 오셔서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가셨어요. 엄마는 오늘 가자마자 온갖 검사하시느라 코 골며 주무시는데 아빠의 기운 팍팍 느끼시며 에너지 잘 채워서 일어나길! 기분 좋은 상상 해봅니다. 매일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22

오늘 아빠가 하루 더 계시기로 했어요. 아마 엄마가 아빠를 보내기 싫은가 봐요. 아빠가 계시니까 제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아빠의 간절한 마음과 기운 잘 받으셔서 정말 힘내서 일어나시면 돟겠어요. 제 마음도 더 간절해지네요. 모두의 간절함으로 엄마가 어서 곁으로 돌아오시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23

오후에 여사님이 오셨어요. 바쁘실 것 같아 통화만 하고 영상통화는 못했는데 내일 여쭈어보려고요. 엄마가 아빠 기운 많이 느끼셨을 거예요. 계속 주무시다 눈 뜨셨을 때 아빠가 말했는데 엄마가 알아보시고 눈물 흘리셨데요. 엄마가 엄청나게 힘을 내주실 거라 믿어요. 함께 기운 모아주셔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24

엄마가 이사하느라 많이 피곤하셨는지 많이 주무시네요. 검사할게 많아 이것저것 많이 검사하고 있는데 아마 많이 힘드시겠죠. 새로 오신 여사님이 꼼꼼하게 잘해주시는 것 같아 안심이에요. 엄마가 중대병원에 계시니까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내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나길 기분 좋은 상상 하며 자러 갈게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25

엄마 얼굴을 볼 수가 없네요. 크리스마스 인사도 해드리고 싶었는데 계속 주무신데요. 여사님이 아침에 찬송가도 들려드리고 좋은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다음 주면 검사결과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이제 힘을 내셔서 깨어나시길!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소식 기대해 보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힘찬 월요일 맞이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26

엄마랑 영상통화하는 게 쉽지가 않네요. 엄마가 그동안 많이 피곤하셨던 것 같아요. 간수치도 조금씩 내려가고 안정되고 계세요. 여사님이 꼼꼼하게 봐주고 계신 것 같아 안심이 돼요. 내일은 오후 늦게 주치의 선생님 뵈러 중대에 다녀올 거예요. 기회가 되면 엄마 인공호흡기도 뗄 수 있도록 말씀드려보려 해요. 안정이 잘 되고 치유가 잘 되어 중대에서 깨어나시면 정말 좋겠어요! 마음이 더더 간절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27

오늘은 엄마 병원에 다녀왔어요. 주치의 면담하러 갔는데 길이 너무 막혀 시간이 늦어버려 전화면담으로 바꾸고 여사님만 뵙고 왔어요. 엄마 간수치는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하고 다행히 열나거나 다른 증상들은 없어요. 아침마다 찬송가도 틀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계세요. 다행히 최여사님과 친분이 있으셔서 궁금하신 건 최여사님께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고요. 집에 오는 길에 최여사님께 안부 전화 드렸어요. 최여사님 목소리 들으니까 울컥하더라고요. 정말 최여사님이 엄마를 이제껏 지켜주셔서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조만간 꼭 뵙자고 했어요. 엄마는 곁에서 다 지켜주고 있으니 이제 힘만 팍팍 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오늘도 온 마음 다해 엄마에게 기운 보내드려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28

오늘 엄마 모습을 아주 잠깐 봤어요. 영상통화가 쉽지 않아 잠시 봤는데 엄마 얼굴이 정말 너무 편안해 보이셨어요. 간수치도 좋아지시고 있다고 하고 오늘은 주치의 선생님 오셨는데 소리 지르셔서 신경외과 협진도 요청해 놓으시겠다고 했데요. 새로 오신 간병사님이 엄청 꼼꼼하시고 오래 해보셔서 그런지 주치의 선생님께 이것저것 다 물어봐 주시고 알려주세요. 아직 검사 결과는 안 알려주셨는데 내일쯤 연락 오지 않을까 싶네요. 엄마가 이제 점점 안정을 찾으면서 힘을 내주실 거 같아요. 엄마에게 온 마음 전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29

엄마는 간수치가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 크게 걱정할 게 없다고 해요. 인공호흡기 문제랑 신경외과 협진 관련해서 더 문의를 드려야 하는데 월요일 면담날짜를 잡았네요. 정말 올해가 며칠 안 남았는데 엄마가 싸워서 이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며칠간은 저도 욕심내고 싶어요 엄마가 힘낼 수 있게! 오늘 날짜를 세어봤는데 2021년 5월 17일부터 지금까지 592일째래요. 엄마도 저희도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시간이 더 오래 길어지지 않길.. 엄마에게 기운 팍팍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30

오늘 엄마 인공호흡기 제거를 위해 협진을 해서 검진을 받았는데 아직 자가 호흡이 안정되지 않아 안된다고 피드백을 주셨는데 여사님께서 주치의 선생님께 보호자들이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데 더 봐달라 부탁하셨데요. 그래서 오후에 주치의 선생님과 다시 오셔서 본격적으로 호흡기 뗄 수 있는지 테스트를 시작했어요. 여사님이 오늘 그러시네요. 보호자가 곁에 없으니 여기 있는 동안은 내가 보호자라 하는 데까지 다 해볼 거다. 그러니 호흡 잘 되도록 기도 열심히 하고 있어 달라.. 말씀해 주시네요.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어요.. 엄마 곁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으니 좋은 소식이 올 거라 생각이 듭니다.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22.12.31

2022년 마지막 날이네요. 오늘 아침에 엄마 얼굴만 잠깐 봤는데 편안해 보이셨어요. 엄마 없이 벌써 두 번의 해가 지나가네요. 이렇게 긴 시간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또 잘 이겨내고 있어요. 이제 정말 희망의 빛줄기가 저희에게 비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반드시 좋은 날은 오고 지금 겪고 있는 힘든 이 시간들이 살아가는데 또 큰 힘이 될 거라 믿어요. 2023년 하시는 모든 일 잘되시길!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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