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울퉁불퉁 뚝배기 May 08. 2023

5월 8일, 서울 아파트에 걸린 일장기

오늘은 2023년 5월 8일이다.


난 서울 사무실에서 어느 때와 다름없이 화면을 보다가 창 밖을 보니 깃발이 걸려 있었다. 처음에는 태극기인가 했다. 자세히 보니 일장기이다.


얼마 전 3•1절 세종시 어느 아파트의 주민이 일장기를 걸어놔서 주민들 항의 끝에 늦은 오후에 내렸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은 퇴근 때까지 일장기는 펄럭이고 있었다.


일장기를 걸어 놓은 사람에 대해 욕을 하기 앞서 나는 이 사람의 뇌구조가 궁금하다. 마음속으로 황국신민이 되고 싶다면 그건 그 사람의 자유이지만 아직도 친일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노골적으로 일장기를 걸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다.


이래서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람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았다면 절대로 이렇게 할 수 없는 행위이다.









작가의 이전글 청담동, 며느리, 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