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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베란다에 서서

by 차나처

서성 거리는 발걸음

두리번거리는 눈동자

고이 맞잡은 두 손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가슴엔 샘 물이 고이고 있다


괜스레 화초 옆에 서서

툭툭 건드려 본다


갸름했던 달 빛도

환한 모습으로 다가왔건만

그대 모습은 보이지 않고


또 다른 하루가

또다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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