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서서
서성 거리는 발걸음
두리번거리는 눈동자
고이 맞잡은 두 손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가슴엔 샘 물이 고이고 있다
괜스레 화초 옆에 서서
툭툭 건드려 본다
갸름했던 달 빛도
환한 모습으로 다가왔건만
그대 모습은 보이지 않고
또 다른 하루가
또다시 다가온다
시를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