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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 Jan 24. 2024

회복탄력성… 잠재되어 있는 힘

스트레스에 취약한 당신께

 회복탄력성 이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나는 힘을 뜻한다.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 고난과 역경, 트라우마에 직면하게 되면 분노와 슬픔을 느끼며 그 상황에 대해 좌절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회복탄력성이 강한 사람들은 역경과 좌절에 낙담하고 주저앉지 않고 비교적 쉽게 훌훌 털어내고 다시 한번 위기 상황을 성장하는 기회로 발판을 삼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회복 탄력성이 낮은 이들은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더욱 크게 느낀다. 더불어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더욱 연연해하며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 이전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

나는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에 속했다. 아니, 회복탄력성은 타고난 기질 자체가 낮은 사람에 속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불우했던 유년시절, 부정적인 마음과 낮은 자존감, 칭찬을 받지 못할 걸 알기에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것은 욕심이라는 생각, 신뢰할 수 없는 주변 어른과 환경, 화를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무조건 참는 방식의 방법들로 나를 옭아맸었던 지난날의 기억. 


이것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이후에도 나를 부정적인 회로를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게 했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데 있어 나는 번번이 좌절하고 또 일어서고를 반복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자존감과 긍정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단순히 회복탄력성은 '나 자신을 믿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훈련이 필요하며, 타고난 기질은 어떻게 바꿀 수 없겠지만 지속적인 훈련과 노력으로 하여금 후천적으로도 자존감, 대인관계, 소통능력, 대처 능력등은 바뀔 수가 있다고 한다.



#2

A: 감사하기 

B: 자신을 믿기

C: 조절하기 <감정, 인지, 신체>


위의 abc요법 중 실천할 수 있는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적고, 이 것들로 하여금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기억하는 뇌의 회로를 긍정적으로 바꾸게 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는 것, 즉 긍정의 힘, 감사의 힘을 재현해 뇌가 꾸준히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 과정이다. 


그렇게 했을 때 고난과 역경, 힘듦을 마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고 마주할지, 딛고 일어서서 앞으로 갈지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 자신을 믿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정하며,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회복탄력성이 낮냐 높냐를 판가름하자면 나는 앞서 말했지만 낮은 축에 속한다. 나는 실생활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막대한지를 아는 유년기가 불우했던 어른이다. 그렇기에 내가 자녀에게 좋은 본보기, 회복탄력성을 알려줄 수 있는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공부하며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으리란 것을 안다. 이것 역시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고 꾸준히 실천하기로 했다. 내가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자산은 회복탄력성일 것이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힘,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견뎌내는 힘이라는 것을 나는 알기 때문이다.


#4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타인에 대한 평가에 굉장히 목을 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타인의 인정욕구도 크고 상대방에 대해 과할 정도로 신경을 쓴다. 타인의 눈에 잘 들기 위해 스스로가 너무 애쓰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결국 그로 인한 상처에 좌절하고 마음의 문을 닫기도 한다. 이들은 대게 작은 일에 크게 연연하며 피해 의식을 느끼고 그로 인해 큰 스트레스 상황에 자신을 몰아가기도 한다. 즉 자신의 인생을 자율적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유아기에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 사랑받지 못한다, 부정당한다는 감정을 느끼게 되면 아이는 자라나 자기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감과 자존감 역시 낮아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회복탄력성이 없이 큰 자녀는 세상의 풍파에 쓰러지고 일어나는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그저 누군가가 도와주길, 일으켜주길 고대하고 기대하며 땅에서 주저앉아 있기만 할 뿐이다.


#5

나는 강철멘탈이 아닌 순두부같이 말랑 말랑한 두부멘탈의 소유자였다. 사회성도 부족했고, 공부도 뚝심 있게 해내는 편이 아니었으며 뛰어놀며 노는 것을 즐기지 않았고 대인관계에도 굉장히 미숙했던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한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부모의 칭찬과 지지, 사랑으로 자녀는 불우한 상황도 긍정적인 회로를 갖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으로 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ㄱ



- 여러분은 회복탄력성이 높은 편인가요? 실패했던 경험을 토대로 성공으로 이끌어 낸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진출처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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