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진 Apr 19. 2020

창살과 새

보였다 안보였다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건너편, 우리 집보다 조금 높은 건물 지붕 위에

참새가 창틀사이로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창살은 마치 누군가를 가둔듯한다.

이것은 나의 자유의지로 가둔 거라 합리화해본다.

네가 보였다 안보였다 한다.

씁쓸해진다.

외로워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