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yju Jun 16. 2024

Chat GPT로 만들어도 답은 결국 사람이다.

AI는 보조의 수단으로.

 이제는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Chat GPT. 하지만 나는 아직 업무를 하면서도 제대로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기획을 할 때 리서치 보조수단으로써 사용을 하지만 결국 직접 사용자들의 후기를 찾아봐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일까? 생각보다 잘 사용하게 되지 않았더라. 그러다 최근 기획한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문장들을 제안할 때 꽤나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그 이야기와 그래도 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사람이 울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질문에 따라 변하는 답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정보들 중에 내가 알고 싶은 정보들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알겠지만 내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진다는 것인데 아래는 Chat-Gpt로 동일한 주제의 질문을 해봤다.


 첫 번째로는 아이 체온을 재는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게 뭔지 알려달라는 것.

광범위한 질문에 대한 답변

두 번째로 했던 질문은 첫 번째에서 좀 더 상황과 범위를 상세하게 설정했을 때의 답변이다.

질문 : 0살부터 3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 중 아이의 체온이 새벽에 고열일 경우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부분이 어떤 점인지 가장 질문이 많았던 3가지만 알려줘.
상세한 질문에 대한 답변

 위와 같이 비슷한 결의 질문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질문, 즉 원하는 대답을 듣기 위해 얼마나 상세한 질문을 할 수 있느냐인 것 같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은 그 좋은 질문은 어떻게 하느냐인 것 일 텐데 나의 생각은 유저가 서비스를 마주하게 되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질문을 하면 원하는 답을 가깝게 얻을 수 있었다.

 

 좋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수많은 경험

 앞서 말한 Chat-gpt의 한계이면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감정을 넣어서 상상할 수 있다는 부분일 것 같다. AI는 많은 정보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지만 그 속에 진심을 담을 수 있는 건 만들려는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하는 마음

 하지만 경험이 부족할 때는 Chat-gpt의 도움을 받으면서 작업 시간도 단축시키고 좋은 문장을 뽑아낼 수 있었는데 아래와 같이 진행했다.

 첫 번째로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서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함들에 대해서 리스트업을 요청한다. 이렇게 한다면 내가 직접 찾아보는 시간이 줄어든다. 리스트 된 것들 중에서 키워드를 뽑아서 리서치하면 더 정확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첫 번째에서 찾아본 문제들의 키워드를 넣어서 만들고자 하는 문장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다. 예를 들어 여름철 쿨링 효과가 있는 팔토시를 판매하기 위한 문구를 만들려고 한다면
 [34도 이상의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 빠르게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쿨링효과가 있는 팔토시의 판매 슬로건을 쿨링효과 단어를 넣어서 5개만 리스트업 해줘]라고 요청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나온 문장들을 제품과 어울리는 문장으로 다시 만들어 준다. 이럴 때 필요한 게 공감인데 내가 구매자라고 생각하고 팔토시를 구매하고 싶어 질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이 제품이 필요할지 어떤 사람들이 원할지 퍼소나를 만들어서 최대한 그들에게 빙의해 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문장을 찾아나간다.


 생성형 AI를 업무나 일상에서 사용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든 생각은 앞으로는 좋은 것을 구별할 수 있는 힘,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2023년을 회고해 보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