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면규 칼럼니스트
Dec 15. 2024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가결되자 곧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져 나오면서 당이 혼돈의 늪으로 빠져드는 같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의하면 지도부(최고위원 중)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자동적으로 지도부가 해체되고 전국위원회의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 체재로 변환하게 된다.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책임감을 표명하기보다 "나는 게엄 하지도 탄핵 투표도 하지 않았는데, 왜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정무적으로 초등학생 같은 발언을 한 것 같다. 정치적 미숙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장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
어쩌면 이것은 검사 한동훈의 "정치력 한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며, 많은 정치 평론가의 주장과도 비슷함을 참고한다. 아울러 한동훈 옆에는 역량 있는 장자방이 왜 없는지도 궁금하다.
한 대표가 이번 탄핵 정국에서 어떤 전략적 계산을 했는지 모르지만 정치 초딩 같은 모습을 보여줘 향후 조기 대선 과정에서 과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 대표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해서, 차라리 이번 기회에 자신의 전문 영역으로 거취를 옮겨가면 어떨까? 권유하고 싶다.
국민의힘을 정말 사랑한다면 이쯤에서 내려놓는 것도 멋진 전략 중 하나 아닐까 싶어서이다. 권력을 좇는 것만이 행복한 것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