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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의한수 Aug 06. 2020

마음가짐이 사람을 바꾼다.

스타벅스에서 겪은 일

평소에 어디를 가면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할 때가 있다.

과거에 자신이 알던 지식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죽은 지식이 되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 없이 많다.

그런 것으로 사소한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보이면 옆에 가서 도와드리는 편이다.

오늘도 우연히 그러한 일을 발견하고서 글을 쓴다.


나는 글을 쓰려고 할 때면 늘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간다.

특별히 자주 가는 카페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어제 정말 열심히 일했더니 오늘은 좀 여유가 있는 하루라 글을 쓰러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 왔다.

잠시 화장실에 갔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손을 씻고 계셨다.

흐르는 물에 시원하게 손을 씻고 기분 좋게 휴지로 손을 닦으려 하는데 휴지를 찾지 못하고 계셨다.


“에이 씨 왜 휴지가 안 나와”라며 투덜대는 모습을 뒤에서 보며 생각했다.

‘아.. 이 분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신가 보다’

그러고는 사용방법을 알려드렸다.

“옆에 돌리시면 휴지가 내려와요”

그분은 살짝 당황하시면서 휴지를 들고 옆으로 비켜섰다.


할아버지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 뭐 이리 복잡한 거야
- 보기에 얼마나 답답했으면 알려줄까
- 이런 것도 모르다니 내가 얼마나 바보같이 보였을까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고

- 청년이 마음 써줘서 고맙네
- 휴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 이런 물건을 만들었구나
- 시대가 변하니 계속 배워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물 잔에 남은 물을 보며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네’와 ‘아직도

반 이나 남았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마음가짐의 차이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를 대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1) 복잡하고 모르니 그냥 하던 대로 하자

2) 이 것을 내가 배워서 나의 성장에 써먹자

같은 현상을 보고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 밖에 할 수 없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잘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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