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그린란드, 유럽은 흔들렸고 K-방산은 날아올랐

by 김재균 밀리더스 리스펙솔저

정치적 발언 하나가 무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자, 유럽의 공기는 달라졌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그 자체보다 더 큰 충격은, 유럽이 다시 한 번 깨달았다는 사실이었다.

미국은 언제든 자국 우선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그동안 워싱턴의 안보 우산 아래 있던 유럽 국가들, 심지어 ‘트럼프식 국가주의’에 비교적 우호적이던 극우 성향 유권자들까지도 이제는 입을 모은다.

“안보를 외주화한 시대는 끝나야 한다.”

이 변화는 곧바로 숫자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은 자체 방산 체계를 재건하는 데 약 1조 달러 규모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을 내렸고, 각국은 미국 일변도의 무기 조달 구조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빈자리에, 한국이 들어왔다.


노르웨이의 선택, 그리고 상징성

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노르웨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북대서양조약기구 핵심 회원국 노르웨이는 혹한과 험준한 지형이라는 까다로운 작전 환경을 가진 나라다. 이 나라가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사업에서 선택한 것은 미국의 하이마스가 아니라, 한국의 ‘천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에 천무 발사대 16대와 탄약, 훈련·군수 지원을 포함한 패키지 계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190억 크로네, 우리 돈으로 2조 원대 중후반에 이른다.

노르웨이군은 이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운용 중이다. 실전 운용 경험을 통해 한국 무기에 대한 신뢰를 쌓은 뒤, 이번에는 다연장 로켓 분야까지 한국산으로 확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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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인재교육과 정책·경영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방인재교육기업 ㈜밀리더스를 운영하고 콘텐츠 플랫폼 ‘리스펙솔저’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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