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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짝사랑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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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팥소보로 Sep 29. 2020

짝사랑

짝사랑17

커피를 하자는 내 말에
그대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요.

약속 한 시간 전부터 

나는 

앉지도 못하고 
서성였어요.

혹여

그대 늦을까봐.
그대 오지 않을까봐.
그대 조금은 일찍 올까봐.
그대에게 내 모습이 미워 보일까봐.

그대가 어떤 모습으로 

내게 오는지 몹시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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