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백합과의 일종으로 맥동이라 부르기도 하며 보리 맥(麥), 겨울 동(冬)의 한자를 사용합니다. 뿌리 부위가 보리와 비슷하게 생겼고, 겨울에도 살아 있는 여러해살이 풀이기 때문이죠. 이처럼 겨울에도 잘 버틸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기 때문에 불사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겨울을 지나 봄이 되어 수확을 한 후 덩이뿌리를 깨끗한 물에 씻어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죠. 주로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효험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외에도 맥문동효능은 다양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이 뿌리의 효험이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맥문동효능
과거 선조들이 찾았다던 이 약재는 약 70가지의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사포닌’입니다. 이는 염증으로부터 폐를 보호해주고, 폐암을 억제해주는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죠. 기존의 사포닌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인삼보다 더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인삼에는 없으나 맥문동의 뿌리에는 ‘스피카토사이드 A’라는 고분자 사포닌이 들어 있어 호흡기 점막의 점액을 생성 및 조절하여 외부 물질로 인한 염증의 배출이 원활해지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식을 억제해주고, 항염 및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실제로 한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5가지 암 세포를 대상으로 이 고분자 사포닌을 투여한 결과 암 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시토스테롤’과 ‘스티그마스테롤’등의 성분 함유로 인해 혈중 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줄 뿐 아니라 혈당을 조절해주어서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지친 체력에 활기를 더해주는 자양 강장의 효과가 있으며 면역력을 증진시켜주기도 합니다. 또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쿠스쿠제닌’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폐부종과 폐의 손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으로 알아보는 맥문동효능
동의보감에 의하면 이 약재는 비뇨장애 또는 변비로 고생할 때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가을에 뿌리를 캐서 덩이뿌리만 모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주로 폐경(肺經)과 심경(心經), 위경(胃經)에 작용하죠.
마른기침이 나고,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한 데 입안은 마르고 갈증이 날 때 효과적이며 가래를 없앨 때도 도움이 됩니다. 또 각혈의 증상이 있거나 폐기능이 약한 경우에도 쓰일 수 있으며 비뇨장애와 변비가 있을 때도 맥문동효능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하루 6~12g을 달이거나 알약 또는 가루약의 형태로 먹으면 효험이 있습니다.
또 객열(客熱)로 가슴이 그득한 느낌이 들면서 답답하고, 팔다리를 포함하여 온 몸이 달아오르고 아픈 경우가 있을 수 있죠. 더불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몸이 추웠다 열이 났다 반복할 경우 맥문동은 물론이고, 붉은 솔풍령인 적복령과 메함박꽃의 뿌리인 적작약, 시호, 뽕나무 뿌리 껍질, 생지황, 영양각, 단너삼을 각 4g씩 넣고, 감초 2g과 생각3쪽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마시면 증상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
먼저는 스피카토사이드 A는 국내산 맥문동에서만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프라이팬에 살짝 덖어서 끓는 물에 4~20g 정도 넣은 후 우려서 드시면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미리 1시간 정도 물에 불려둘 경우 수용성 영양소가 저절로 우러나오기 때문에 더욱 영양가 있게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흔히 식수로 드시기도 하는 보리차와 비슷한 맛을 가졌기 때문에 매일 온 가족이 함께 드시는데 부담이 없으실 것입니다. 다만 이 약재는 차가운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찬 편이고, 소화기능이 약하며 설사를 자주 하는 분들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으니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맥문동효능은 다양합니다. 브로콜리의 2배, 콩의 3배가 될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타만B1과 B6, 비타민C,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분이 있어 건강을 증진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반면 열량은 적기 때문에 더 부담 없이 차로 즐겨 마시기 좋겠죠. 다만 한 번에 16g을 넘지 않도록 하며 뿌리 속에 있는 심은 꼭 제거한 후 드셔야 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만 지켜서 챙겨 드신다면 소염·진해·강장·거담 및 강심제로써의 효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다만 체질이나 질환에 따른 주의사항도 있을 수 있으니 약의 효험을 얻기 위해 드시고 싶으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