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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Jul 04. 2021

위염에나쁜음식 종류와 만성일 경우 대처하는 방법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위염에나쁜음식을 즐겨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소화가 잘 안 될 뿐 아니라 속 쓰림 또는 더부룩함, 명치 통증, 등 통증 등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대체로 한 번 위장의 염증을 겪은 분들은 상태가 호전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재발하여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습관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죠. 또는 증상이 나타날 때만 잠시 식단을 개선했다가 상태가 호전되니 안심하시고, 다시 부적절한 식습관을 지속한 경우에 해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즉 위장과 관련한 질환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꾸준히 개선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위염에나쁜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 좋은 식습관에 관해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급성위염의 정의 


먼저 이 질환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 지어 볼 수 있습니다. 급성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갑자기 위의 점막 내 손상이 발생하여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본래 위의 점막은 위산과 여러 소화 효소들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이 점막층에 손상이 발생하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는 무증상인 분들도 계시고, 심한 복통과 소화불량을 겪는 분들도 계십니다. 주로 소화불량, 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트림,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주요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의 감염이라 말할 수 있으나 진통제나 소염제 등의 과도한 약물 복용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나친 음주와 흡연,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죠. 


사실상 급성으로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무언가 섭취를 해주려 하는 것보다 위염에나쁜음식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잠시 위가 쉴 수 있도록 금식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계속 구토를 한다면 수분을 지속해서 공급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위염의 정의 


반면 위점막 내 만성적으로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면 만성위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이 약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 만성으로 볼 수 있죠. 이 정도에 이르면 평소 식습관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로 매일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마신다던가 밀가루 또는 인스턴트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평소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 불면증 또는 극심한 스트레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활 패턴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급한 증상만 가라앉히는 것보다 꾸준한 식습관 및 생활 패턴의 교정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염에나쁜음식 무엇이 있을까


이미 충분히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우선적으로 밀가루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 기름진 음식 또는 맵고 짠 음식 등이 좋지 않죠. 더불어 커피와 과자 등의 군것질류, 산도가 높은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일상생활에서 매일 먹는 음식이 바로 이 종류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서 진료 상담 후 여러 환자분들이 그럼 도대체 평소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느냐고 되묻는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권장해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찹쌀입니다. 이는 멥쌀과 다르게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 맛이 더 달고, 찰지죠. 무엇보다 찹쌀은 비위 등 소화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허해진 기운을 북돋아주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위산과다의 상태인 분들이나 급성위염 환자분들의 경우 멥쌀 대신 주식으로 드셔주시면 증상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질상 열이 많은 분들은 자칫 소화기능에 역효과가 생길 수 있으니 충분히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이해를 하신 후 고려해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양배추가 위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아실 것입니다. 얼마 전 양배추 효능에 관해서도 따로 글을 썼었는데요. 양배추는 물론이고, 무,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 구운 마늘, 검은콩, 토마토, 우유, 바나나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주의사항은 각각 존재합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먹는 우유와 바나나는 좋지 않죠. 이처럼 아무리 위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 할지라도 각각의 성질과 체질이 적합하지 않으면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먼저는 현재 나의 몸 상태와 체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신 후 식단을 교정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다만 만성의 경우 위염에나쁜음식만 조절한다고 해서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이미 위의 기능이 매우 저하된 상태거나 선천적으로 위가 약한 분들이 많기 때문이죠. 따라서 진료 결과에 따라 한방 소화제와 침, 뜸, 왕뜸, 온열요법 등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비위의 기능을 보하고, 위장의 혈류를 증진하여 소화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반대로 치료에만 의존하여 식습관의 교정을 소홀히 하시면 회복이 더뎌질 뿐 아니라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사 급성 또는 만성의 구분 없이 위장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염두에 두셔야 하는 것은 바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입니다. 그러니 현재 늘 위의 염증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중이라면 이 글 외에도 위의 건강을 돕기 위한 식재료의 효능에 관한 글들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관리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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