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이강

실감

by 이강

운전중이나 잠자기 전에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초집중된다.

역시나 운전중에 절실하게 깨닫는것인 있다면

요번 전시마무리에 대한 실감이 이제서야 느껴진다는 이상한 순간

왜?

나와는 동떨어진 오브제에 목숨을 걸었을까?

사실 오브제는 나의것이 아니었다.

그저 보기좋으라고 짜맞추듯 넣었던 부산물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랜전부터 법칙아닌 법칙처럼 허전함을 채우려는 잡스러운 망상..

이상것을 알아챘지만 그걸 걷어낼생각을 하지 못했다

자신감부족!!

이번에는 할수잇을까??

전시를 마무리하면 조금이라도 후련할줄 알았는데

불안증이 가중된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기분을 풀어볼려해도 왜왜왜.....

사람으로 풀어 보려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기웃기웃하지만

어디가야 사람을 만날수 있나

이상한 사이트가 있다고는 하는데

그게 어디매에 있나....

이 몹쓸놈의 불안병이 떨어지지 않는건지 앞날이 걱정된다.

어딜가든 불안불안

이러다가 미치는건 아닌지

23년 마지막날

작업실에서 계산기를 두드린다

23년 정도만 아니면 24년은 살만하겠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3점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