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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산티아고 순례길까지)

세르반테스는 누구인가

by 하루달

스페인이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것은 기원후 1세기였다. 칼리프가 이베리아반도를 손에 넣자, 이 이후 800년 동안 스페인은 침략해 온 종족과 맞서서 종교와 조국의 두 가지 관념을 한 가닥으로 뭉쳐 투쟁했다. 그라나다를 되찾고 그리스도교적 스페인의 융성기가 비롯했다. 세르반테스는 1547년에 마드리드에서 가까운 알칼라 데 에나레스의 산타마리아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아버지는 외과의였으나 가난한 삶을 살았다. 예수회 학교에 다녔으며 1570년 보병 연대에 들어갔다.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 국가의 대충돌 “레판토 해전”에 참전하여 가슴과 왼손에 전상을 입는다. 1575년 귀국 중 해적의 습격을 받아 알제리에서 노예 생활을 5년 동안 치른다 ( 이 경험이 돈키호테 책에 나온다) 노예구제 수도회 덕분에 풀려난다.

그러나 나라에서 무공의 상을 받지 못하여 극작가로 일어서려고 노력한다. 그의 아내가 생활고로 도망을 간 후 해군의 보급원으로 일하다가 빌미스러운 일로 감옥에 간다. ( 이 경험도 돈키호테에 나온다) 감옥에서 소설을 구상하고 집필한다. <돈키호테 데 라만차>가 발간된 것은 그의 나이 58세였다. 후편은 10년 후에 나온다. 스페인이 무엇입니까?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여겨지는 <돈키호테>를 스페인들은 경전으로까지 높게 평가한다. 4월 23일 세르반테스의 날이자 셰익스피어의 날이자 세계 책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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