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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마 Sep 09. 2018

정말, 사라진 것일까?

<사라진 독자를 찾아서>를 읽고, 나는 일상 속에서 무엇을 읽는가?

어쩌면 지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뉴스가 읽히는 시대다. 
다만 아침마다 배달되는 신문을 받아보거나, 
정해진 시간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방송을 보는 사람이 줄었을 뿐이다.


격하게 공감된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가락 하나로 스마트폰을 터치하면 내가 원하는 콘텐츠(뉴스, 트렌드, 이슈 등)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을 거스를 수 없기에 기성 미디어의 독자는 사라졌다(줄었다는 표현이 정확할지도). 그러나, 정말 사라진 것일까? 




01 요즘 읽는 것 보는 것

페이스북에서 누군가의 공유로 취미가 뉴스레터인 브런치 작가분의 글을 보게 되었다. 놀라울 따름이다.   

https://brunch.co.kr/@jonnaalive/244

나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 위에 소개된 것 중에도 일부가 있긴 하다. 주로 뉴스보다는 부족한 지식도 채우고, 트렌드도 알아야겠으니 구독하거나 정기적으로 챙겨보는 것들이 있다.


우선은 관심 있는 브랜드가 <매거진 B>에 소개되면, 사서 보게 된다. 생각 없이 지내다 보면 그냥 하릴없이 그냥 지나쳐 버리는 주말. 이거 하나 읽어 두면 뿌듯하다. 지금 알아두어야 할 이슈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북저널리즘의 <Saturday Edition>

관심 콘텐츠로 단건 리포트를 구매하다가 어느덧 정기구독으로 이용하고 있는 <PUBLY>. 유료 멤버십만을 위한 '유니클로' , '밀레니얼 모먼트'는 특히 유용한 콘텐츠였다. 재미 삼아 구독하고 있는 <생각노트>.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TV쇼, 영화도 많이 보지만 <익스플레인> 세계를 해설하다라는 콘셉트의 미니 다큐 시리즈. 출-퇴근길에 가볍게 보기에 더할 나위 없다.  



02 멀어진 기성 미디어 

지금으로부터 7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경제신문을 구독했던 사람이다. 그 시기도 신문 구독자는 주변에서 드문 시기였다. 그나마 그 시점까지 왜 구독을 했나 생각해보면, 아마도 대학 때부터 전공과 연관이 있기도 해서 보던 것이 관성처럼 이어지기도 했고. 디지털상의 뉴스/칼럼들이라는 것은 가벼운 정보라는 개인적인 느낌이 강했던 터이기도 하다. (위클리 특집 연재를 유익하게 봤던 기억이-)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구독해서 보지 않는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2012년까지만 해도 마케팅 담당자인 나는 신문에 광고를 했다. 그 당시 '무가지'가 나름 또 영향력 있는 매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페이스북, 유튜브에 광고를 한다. 신문광고 비용은 0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비단 나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과거에 뉴스를 접하던 방식이 이제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정보를 얻는 매체, 미디어라는 것이 너무나도 다양해졌다. 그러다 보니 기성 미디어라고 볼 수 있는 신문, 방송(특히 공중파)으로 정보를 얻지 않아도 된다. 디지털 환경에서 충분하다 탐색/획득 가능 보니 기성 미디어 영향력은 떨어지게 되었다. 그 양상은 기성 미디어의 수익모델의 큰 한축인 "광고"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겠다.


03 바뀌긴 했나

그러다 보니 조-중-동 영향력은 줄어들고 다수의 신문사들이 나타나며 마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의 탄생을 보자.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탄생한 미디어로 때로는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특정 시각으로 편향되지 않을 수 있게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의 이슈를 바라볼 수 있게 된 만큼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 환경은 아직도 유익한가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멀었다. 디지털에서 접한다는 신문사 뉴스/칼럼을 떠올려보자. 광고 영역을 피하기 위해 손가락이 갈팡질팡한다. (스트레스!!) 

테트리스 게임하듯 교묘하게 광고를 피해나가야하는 크나큰 임무


인쇄활자를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 놓았을 뿐, Biz. 모델은 여전히 광고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덕지덕지 작은 화면에 광고가 마구 붙어있다. <사라진 독자>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 : 퍼블리싱 소프트웨어를 파는 워싱턴포스트 , 물건을 판다는 버즈피드.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1231134243

국내 언론에도 이와 같은 과감한 행보들이 이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04 여전히 존재하는 관심

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믿을 만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


시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여전히 정보와 지식에 대한 갈증이 있다. 기성 미디어에 대한 방문 빈도가 여전만치 않을 뿐, 어디에선가 뉴스, 정보, 지식 등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북저널리즘 <사라진 독자를 찾아서> 내용 중 / e book으로 읽는 중

이러한 시기인 만큼 정보,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가치 있는 정보"를 누가 제공하느냐에 따라 콘텐츠 소비자인 독자는 움직인다. 



05 그래서 어디서 얻는가?

요즘 뉴스를 따로 특정 채널, 신문사를 구독해놓진 않는다. (N사 디지털 구독도)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친구/지인들이 공유하는 뉴스가 걸려서 보게 된다. 즉, 페이스북이란 플랫폼을 통해 "누군가" 한번 필터 해준 뉴스를 접하는 셈이다. 또 다른 정보는 어떨까? 지식의 향유를 위한 요즘 읽고 보는 것은 이미 언급했다. 그 외에 차고 넘치는 정보 중에 유익한 정보를 추려서 들리게끔 전달하는 매체가 있다. 큐레이션을 해준다고나 할까? 그런 채널이자 매체를 공유해본다. 


1) the park

두 남자 입담이 묘한 매력이 있다. 주로 이 채널을 통해 추천받은 걸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게 된다. 익스플레인도 더 파크 덕에 알게 돼서 보기 시작했다.

https://youtu.be/rFogVec4eFA


2) 디 에디트 -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

쇼핑에 대한 수다를 이처럼 맛깔스럽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읽다 보면 빠져들고, 사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한다.

http://the-edit.co.kr/


3) 쥐픽쳐스 

정치에 있어서는 참 어렵다. 특히나 기사를 읽다 보면 용어부터도 어렵다. 그런 나에게 눈높이 맞춤 콘텐츠

https://www.youtube.com/user/Gpicture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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