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보다 더 많지만.
뉴스레터의 시대다. 2000년대 초반 죽은 줄 알았던 뉴스레터가 그럴싸하게 돌아왔다. 자기소개서 취미란에 ‘뉴스레터 읽기’를 적어두고, 3~4년 전부터 친구들한테 뉴스레터 이야기 주구장창하던 나로선 너무나 좋을뿐. 공유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내 믿음 하에 내가 보던 뉴스레터 목록을 공유하려고 한다. 이것보다 많은데, 일단 간략하게 공유함. 목록도 많아서 정리도 간단하게 함. 내가 정리한 글을 보고 싶다면 페이스북 커넥티드 그룹 가입하시길.
커넥티드랩 : https://www.facebook.com/groups/connectedlab/
데일리로 미국 언론사와 관련 통계에 대해 쏴주는 퓨리서치센터다. 언론 관련해서 가장 믿을 만한 연구조사를 내줌. journalism.org 로 들어가도 연결됨
미국의 미디어 전문 매체다. 저널리즘을 비롯해 소셜 미디어까지 광범위하게 다룬다. 퓨리서치센터와 마찬가지로 데일리로 쏴주는 게 장점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미디어 관련 연구소. 퓨리서치센터, 니먼랩과 달리 메일의 UI는 쓰레기고 가독성도 나쁘지만 내용은 충실하다
미국 TV 산업에 대해 매일 쏴준다. 사이트 들어가서 구독하면 형제자매 사이트가 많은데, 취향따라 고르면 된다. Next TV도 이쪽 가문임.
미국의 테크 전문 매체로 데일리로 쏴주고 넘버링해서 쏴주는 게 장점. IT, 뉴미디어, 기술 관련해서 여러 뉴스를 쏴준다.
복스미디어 소속 IT 전문 매체. 주커버그 등 주요 IT기업 CEO와 인터뷰도 자주 진행하고, 한국 매체에 자주 번역된다.
잡지도 나오고 뉴스레터도 쏴주는 미국 IT전문 매체 와이어드. 전반적으로 내용이 길고 깊다. IT를 넘어 과학도 다루기 때문에 이공계에 관심이 많다면 읽는 것 추천. 유튜브 채널도 볼 만하다.
뉴스레터계 원탑. 타 매체의 기사를 묶어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고 이를 메일 제목으로 승화시키는 데에 도가 텄다. 걍 믿고 본다.
복스가 스토리라면 악시오스는 간결함. 정치, 경제, 사회 등 온갖 이슈를 간결하게 정리해서 메일로 쏴준다. 홈페이지 UI도 독특하다. 다만, 에버노트 클리핑이 불편한 게 단점.
뉴스레터로 가장 돈 많이 버는 회사. 아이폰 전용 앱도 있다. 젊고 똑똑한 미국 여성을 타깃으로 한 매체로, 주제는 시사를 다루지만 표현은 재밌다. 그때그때 바뀌는 제목이 재밌다. 홈페이지에 가면 그동안 다룬 이슈를 정리해 보여주어서 좋다.
설명이 필요한가. 그냥 얄팍하고 넓게 외신 뉴스 받아보기용. 게다가 무료다. 방송사 주제에 글도 불릿포인트로 보기 좋게 잘 쏴준다.
알리바바가 소유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소유한 아바쿠스. Unboxing China라는 슬로건에 맞게 중국과 전세계의 접점이 되는 분야에 대해 기사를 써준다. 본사는 홍콩에 있고, 구성원은 중국 사람과 서양 사람 섞여있음.
젊은 이코노미스트를 표방하는 쿼츠. 편집장도 만나봤다. 메일도 주고 받았다. 자랑이다. 여튼, 매일 쏴주고 위클리로 정리해서 쏴주는 게 장점. 사용자 지역에 따라 다른 뉴스를 준단다. 난 동아시아니까 동아시아 위주겠지.
복스 미디어 산하 도시 관련 매체 시티랩. 미국은 한국보다 크고 우람하니 도시 문제도 넘사다. 도시 전문 매체가 생길 정도. 다만, 일본과 기존 한국의 도시 기사와 관련된 아기자기함이 아니라 진짜 도시를 어떻게 만들고 교통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냐를 다룸.
미국 마케팅 전문 매체. 여기랑 모바일 마케터랑 리테일 다이브랑 다 같은 회사임. 무엇보다 좋은 점은 기사를 알아서 요약해주고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것. 물론 해외 사례라 한국에 당장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힌트 얻기에는 좋음. 들어가서 구독신청하면 형제자매회사 많이 나옴
뉴미디어와 광고 그리고 IT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매체. 애드위크와 더불어 가장 쓸모있고 재밌게 제목을 뽑음. 실제로 우리가 보는 페이스북의 수많은 매체를 취재하고, 광고 시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함.
콘텐츠 마케팅 관련 매체. 콘텐츠로 마케팅할 때 혹은 콘텐츠를 마케팅할 때 주의점을 담은 여러 기사를 보내준다. 어떻게 보면 추상적이고, 어떻게 보면 경험이 담긴 글들.
노다웃. 유료 보고서는 비싸서 못보지만, 한국 여러 보고서도 이마케터가 마사지해준 통계를 자주 인용한다. 마케팅 관련 통계를 가장 자주 보냄.
위 매체들은 시사고 이건 생활경제. 위에 것들은 어디 가서 아는 체하는 데 쓸 수 있고, 어피티는 내게 도움되는 정보를 많이 준다. 정보도 알차고. 거시경제가 아니라 생활경제를 이야기해서 쓸 데 많음 (내가 돈만 벌면 된다). 가장 젊은 뉴스레터.
미디어만큼이나 격변이 잦은 게 유통산업이다. 미국 유통산업 (이라고 쓰고 월마트, 타겟, 아마존이라고 읽자) 현황에 대해 다이제스트해주는 매체. 앞서 말한 마케팅다이브와 모바일마케터의 가족이다.
전세계 스타트업에 대해 문자 그대로 다이제스트식으로 알려주는 매체. 스마트시티 관심 있어서 찾아볼 때 텔아비브를 알아보기 위해 구독했다. 서울 지역은 한국분이 적어주심
어쩌다가 디자인 관련 일을 해야만 해서 뒤지다가 알게 됨. 패스트컴퍼니가 운영하는 디자인 매체. 디자인 관련된 여러 기사를 쏴준다. 들어가면 이것 말고도 다양한 뉴스레터 있어서 추천.
유명 해외 디자이너의 미디움 글을 비롯한 다양한 아티클을 번역해주는 곳. 원문 출처도 있어서 직접 봐도 된다. 1주일에 2번 주고 번역해 주어서 읽기 편하다. 정성이 느껴지는 뉴스레터. 데일리면 더 좋겠다.
아직도 퍼블리 구독 안하는 흑우 없제? 매니저님들이 직접 적어주시는 문장 하나하나가 뉴스레터보다 ‘편지’라 느껴짐. 여기 나온 책과 기사 링크는 꼭 직접 보시길.
내 롤모델. 생각노트를 따라하려고 페이지도 만들고, 워드프레스도 만들었는데 일련의 일들로 인해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거 같이 운영할 사람 기다립니다.
전직 블로터 기자 채반석 기자님의 뉴스레터. 언론, 코딩 등 뉴미디어와 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전송한다. 일을 하면서 어떻게 레터를 만드는지 신기함.
난 쓰지 않는 네이버 계정을 뉴스레터 전용 계정으로 만들었다. 메인 브라우저인 오페라에 그 계정으로 로그인해두어서 뉴스레터를 편히 보게 만들었다. 내 보물 창고.
+ 대부분의 뉴스레터가 자기네가 큐레이션해주는 형식이라 서로 겹치는 내용이 많을 때도 있다는 거 참고해두기.
++ KDI, KISDI 등 국가기관 뉴스레터도 보기 좋다. 다만 PDF제공이라 웹클리퍼를 제공하는 내겐 그닥. 뭐 보긴 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