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ace Jeung Jul 15. 2016

당신을 상상해봅니다

감성처리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훅 들어오는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많은 친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나는 긴 여행도 다녀와야하고, 어쩌면 그곳에선 사랑에 빠지는 일도 매우 흔하지 않을까요.

당신에게 만큼은 어떤 모습이든,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이 나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루종일 또각또각 걷느라 피곤했던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느끼는 안도감에 가까운 편안함이 있고, 오랜 여행에서 돌아와 포옥 안기는 집 같은. 당신이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당신을 만난다면 나는 매일 미소를 선물할 수 있어서 한결 더 행복해질 거에요. 스스로 천사같다고 느낄만큼 포근한 미소를 선물로 줄 수 있을 테니까요. 먹구름이 끼는 것 같은 힘겨운 날이면 내가 안아줄게요. 오래되서 푹 꺼졌지만 내 몸처럼 느껴져서 절대 떠나보낼 수 없는 포근한 소파처럼 말이죠.

이런 상상은 사람들이 흔히 부르는 로망이라는 단어, 현실과는 동 떨어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인가요. 나는 이런 상상들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서 여행을 떠날거에요. 그리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려고 해요. 수 많은 경험들과 영감이 나의 상상들을 살찌울테니.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에요. 늘 주어지지 않는 특권이지요. 매일 눈을 감으며 나의 꿈들 덕분에 마음이 풍성했으면 해요. 그 많은 상상들로 꿈꿀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하면서요.

작가의 이전글 나를 잃지 않는 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