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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코치 Dec 25. 2023

비즈니스 워크플로 101 추천합니다.

이 책으로 1,000번 말하기를 해야겠다.

길벗출판사에 다니는 지인으로 부터 선물받은 비즈니스 워크플로101 이라는 비즈니스 회화 책을 읽어보면서 문득 든 생각.


길벗 이지톡에서 출간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101

필자에게는 자기개발 1,000 습관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를 기록해두는 1,000가지 아이디어 습관이라거나 1,000시간 영어 말하기 라는 습관 같은 것.


아이디어는 10년 넘게 아이디어 노트에 1,396개를 기록하였으며 여기에 기록된 아이디어는 TV홈쇼핑 카톡주문 서비스나 영어회화앱 서비스로 만들어졌다.



영어는 3년 전 말하기를 거의 못했던 때에 구글 본사에 초청받아 마운틴뷰를 갔다가 영어회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 시작하여 941시간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글쓰기, 운동 등 1,000을 목표로 실행하고 이를 기록해둔다.


영어 말하기 3년 째 941시간 영어 말하기를 하였다.





책과 네플릭스를 이용해서 영어 말하기를 했을 때 못내 아쉬웠던 점은 업무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이 담긴 책이었다. 발표를 하거나, 협상을 할때 그리고 제안서나 이메일을 쓸때 필요한 책들은 의외로 드물었다. 아마도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충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비즈니스는 산업의 특성이나 마케팅, 영업, 회계 등 직무에 따라서 세분화되고 각 도메인마다 쓰이는 용어나 표현은 상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표현이 잘 모아져있는 책, 그리고 그것을 ‘탁 치면 툭 튀어나오는’ 수준으로 연습할 수 있는 책을 몇 년동안 찾았는데 선물 받은 이 책이 딱 맞는 책이었다.


이 책은 재무, 시장, 경쟁, 고객 등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영역에서 이메일, 미팅, 협상, 비즈니스 문서 등에 유용한 내용들을 담았다.


그래서 이렇게 자기개발 1,000 시트에 템플릿을 만들어 크리스마스인 오늘 부터 시작하였다.


이 책의 각 문장과 표현을 읽기 10회, 쓰기 3회, 듣기 5회를 목표로 자기개발 엑셀 시트를 만들어 말하기 및 쓰기 연습을 시작하였다.




이 책은 3가지 파트로 되어 있다.


Chapter 1 컨퍼런스콜과 미팅


책에서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챕터이지만 간단하게 키워드를 요약하면 회사 재무, 시장과 경쟁, 조직 운영과 관리, 고객의 브랜드 평판, 고객 분류와 고객 확보 전략, 사업 확장 및 성장 전략, 계약 및 법적 사항, 리스크 관리, 사전 질의 및 질의 응답, 미팅 준비 및 미팅 등이다. 필자는 사업 개발과 영업을 주된 업무로 하다보니 매우 친숙한 내용들이지만 막상 영어로 메일을 쓰고나 대화를 하려하면 ‘이 표현이 맞는가?’라는 의구심이 가장 많이 드는 영역이기도 했다.



그냥 외우고 많이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용어와 표현들



Chapter 2 무수한 이메일


이 챕터는 외워두면 정말 유용한 표현들이 많다. 실무에서 주로 쓰이는 ‘Head-up’과 같은 표현, ETA나 OOO와 같은 자주 쓰이는 줄임말, ‘revised pricing’과 같이 실무에서 알아야 할 용어, ‘More answers for you below’ 와 같이 이메일에 기술되는 표현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ETA는 뉴진스 노래 덕에 많이 알려진 용어지만 아직 어떤 약자인지 모르는 이들도 많으리라 ㅎㅎ


해외 업무를 담당하지 않다보니 생소한 용어가 많았는데 Heads-up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글로벌 회사 다니는 아내는 자주 쓰는 표현이라고 얘기해준다. 세상 참 배울게 많다.


영문 사업계획서에 등장할 수 있는 일정표의 주요 표현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남들이 작성해둔 것을 보면 참으로 쉬운데 막상 쓰려고 하면 엄두가 안난다.



Chapter 3 문제 해결 플로우


이 챕터는 참 특이한 내용이다. 사업개발이나 컨설팅 또는 전략을 담당하는 실무자에게 매우 유용한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문제의 원인 파악 - 해결방안 도출 - 예상 이슈 - 전략 수립 - 실행 계획 수립 - 조직 별 R&R - 제안서 작성 - 로드맵 등 실제 사업과 조직에서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흐름에 따라 정리된 것이다. 수준 높은 영역이기는 하지만, 커리어 개발에 있어서 필수적인 영역이기도 하다.



책을 읽다가 너무 반가운(?) 용어인 aspiration이 등장하였다. 팀장으로 일할 때 연초 사업계획 보고 시에 각 팀 별, 담당 별 aspiration을 보고하라는 지시에 aspiration이 뭐지? 어떻게 작성해야 되지? 라고 샘플 찾느라 한동안 고생했었는데.. 이 책에 aspiration의 개념과 작성법이 자세히 나와있었다. 훌륭한 책이다!!


대기업에서 팀 또는 담당의 최종 목표를 담아내는 aspiration 보고가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사례와 설명이 정리되어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듯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더라도 ,  현업에서 직면하게 되는 상황에는 능통하지 못해 난감한 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 쓰이는 용어, 업계에서 통용되는 표현, 그리고 해당 업무에서 쓰이는 관용적 표현이 존재하기에 실무를 담아내는 표현들을 익혀야 한다. 그런 면에서 비즈니스 영어책에서는 볼 수 없는, 진짜 실무 커뮤니케이션을 높일 수 있는 가이드북인 것 같다.



아쉽게도 아직 MP3가 제공되지 않아(곧 제공해주시겠지..) 어떤 방식이 효율적일지 몰라 그냥 읽고 써보는 것으로 시작해보았다. 외국어 공부에 왕도는 있을까? 하루에 수없이 많은 책과 유투브 영상, 그리고 학습 상품이 쏟아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영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뭐든 완벽하게 갖춰진 상황을 기다리는 것보다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고 하나라도 실행하는 게 좋다. 한 마디라도 말해보는게 좋고 한 문장이라도 써봐야 한다. 언어는 결국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좋은 책 한권 진득하게 마스터해보는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그렇게 1,000시간 말하기를 목표로 941시간을 말했다. 여전히 말하기에 서툴고 헷갈리는 것들이 많지만 가속도가 붙은 자동차처럼 영어를 흡수하고 있다.



영어회화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1,000시간은 말해 봤니?’

이제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 ‘책 한권을 달달달 외워봤니?’



영어말하기를 매일 하는 저에게 개인적으로 유용한 책이라 판단하여 구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서평 형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래 책입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405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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