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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16. 2024

AI의 효용과 한계

교육업을 하시는 분과 함께

  유학원을 하시는 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생을 외국 대학으로 보내는 일이기에 저와는 전혀 다른 분야여서 어떻게 일을 하시는지 궁금했습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일]

  처음 Chat GPT를 비롯한 고도의 지능화된 프로그램이 등장할 때만 해도 모든 일이 프로그램에 의해 대체될 듯 보였다고 합니다.

  현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일들이 있나 보았더니 단순 채점 업무는 사라졌다고 합니다. 2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채점하는 대신 프로그램을 통해 10분의 시간이면 채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2명의 인건비(월 400만 원)가 절약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학생에 대한 온라인 학습 세부 데이터도 정리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1번 문항을 틀렸는데 비슷한 오답인지 아니면 아예 모르는 답을 찍었는지를 분석합니다. 문제를 푸는 시간도 체크를 하지요. 정답을 맞혔으나 풀이시간이 4초라면 찍어서 푼 것이고 4분이라면 풀어서 맞춘 것이겠죠.


  그렇게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서 지도하는 선생님은 오히려 한 명 늘렸다고 합니다. 각 데이터를 프로그램이 뽑아줄 수는 있어도 전체적인 학습 방향과 학생에 대한 분석은 아직 프로그램이 못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단순 업무를 하는 직원은 줄어들고 복잡한 업무를 하는 직원만 늘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림도 글도 프로그래밍도 AI가 모두 대체하는 시대에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듭니다.

  실무에서 점점 사람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아이에게 어떤 일을 하라고 해야 할지 사실 막막합니다.

  그나마 독창적이고 유능한 인재가 되려면 비정형 데이터에서 의미를 뽑아내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독창적인 해결방안을 이끌어내는 사람이 돼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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