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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봄 Dec 27. 2023

지난 한 해,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삼봄詩作 231227 ||| 후회는 선물이다


‘구름은 늘 실수하고
 바람은 언제나 실패한다
 나는 구름과 바람의 길을 걷는다‘

 _ 이성선 <구름과 바람의 길> 중에서




후회는 선물이다

인간에게만 허락된



어떤 시인

         형님이 그러더라


구름은 늘

            실수하고


바람은 언제나

            실패한다고


그래도 정말

            후회된다고?


괜찮아,

       다

       경험이야.


그리고

       또 다시

           사랑을 선택하자.


후회는

       어제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보내는

                          선물이지.


그런데 후회는

             오늘의 몫이 아니야.


너무 오래

            끌어안고 있진 마.


잠시 보관하고

        내일에게

                    잘 전해주면 된단다.


그럼 오늘의 몫은

                     뭐냐고?


그건 바로

             사랑이지!


너의 삶을 사랑하고

         네가 사랑하는 이에게


삶을 선물하기에도

                    오늘은 너무 짧거든.


후회에

       그만 머물러도

                           괜찮아.



_  삼봄詩作 <후회는 선물이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후회되거나 아쉬움이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Design2Q24 새해를 맞이하는 질문노트 PDF 파일은 패들렛을 통해 전체 공개로 공유됩니다.

https://padlet.com/sambom/Design2Q24


||| 실수와 실패를 고백하는 벗들과 종종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나는 이런 고백을 하는 벗들을 사랑한다.

  더 잘하고 싶다는 선한 마음을 품고 있지 않으면, 실수했다는 후회 또한 올라오지 않는다. 목적한 바가 있고, 명료하게 의도를 세운 후 담대하게 도전하는 용감한 인간이라야 실패다운 실패도 경험하는 것이다.

  실수와 실패를 돌아보고 성찰하고서 조금은 다르게, 다시 시도해 보는 벗들은 점점 지혜롭고 아름다운 인간이 되더라..

  구름과 바람의 길을 걷는 벗들을 생각하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끄적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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