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봄詩作 240227 ||| 겨울나무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위태로이 흔들리면서도
나뭇잎 한 장 걸치지 않고
묵묵히 견뎌내었구나
컴컴한 어둠 속에서도
별빛을 바라보았고
꽁꽁 얼었던 눈이 녹아서
목마름도 견딜만했어요.
_ 삼봄詩作 < 겨울나무 ; 봄을 기다려준 너에게 >
||| 나무를 바라보고 나눈 내면의 대화를 詩詩한 문장으로 끄적여둔 초고입니다. 춥고 어두웠던 지난겨울도 잘 견뎌내고 이제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할 준비 중인 나무들처럼, 툭하면 칩거하는 삼봄씨를 여태 기다려준 고마운 벗들이 떠올라 저의 목소리와 마음을 한 조각 담아서 팟빵에 낭송본 올려둡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8522/episodes/24885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