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노래 _ Dear My Friend Melancholy
젊은 날에는 ‘우울’이 찾아오면
무시하고 그냥 일을 했다.
우울은 종종 나를 찾아왔고
더 시끄럽게 소리쳤다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소리가 들려오자
삶이 조금씩 무너졌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다
우울이 내게 미리 알려주려
그리 애썼는데 무시했었다
이제는 우울이 찾아오면
잠시 함께 놀아준다
그 친구랑 함께 놀다가
끄적이는 게 내가 밤에 토해내는
시시한 시다
우울한 친구와 만나며
기록해 둔 글들이 또 쌓여간다
몇 권의 책으로 엮을 정도로 또 쌓였다
미안하지만 낮에는
다른 친구를 만나야 한단다
그러니 이제 이슬과 함께
잠시 사라져 줄 수 있을까?
밤에는 다시 만난다고 약속할게
_ 20231214 삼봄詩作 <우울한 친구에게>
Dear My Friend
Melancholy SamBomSea
낭만책사 유튜브에서 노래 듣기 https://youtu.be/t-H_W_mFll4
예전에 끄적인 글을 노래로 만들어 들을 수 있으니 좋군요.
멜란콜리 삼봄씨. 실제로는
한글 버전 1곡 영어 버전 3곡을 이어 붙인…
15분짜리 노래랍니다.
낭만책사 유튜브 채널에도 놀러 와 주세요.
브런치스토리에 아직 가사 올리지 못한 곡들도 꽤 있답니다.
https://www.youtube.com/@loveallco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