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다르고 아 다르다
똑같은 내용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된다. 동료들과 얘기할 때 함부로 쉽게 말을 내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원래 의도는 그렇지 않더라도 말하는 뉘앙스에 따라 듣는 사람이 크게 오해한다. 상사에게 말할 때는 핵심만 간결하게, 고객에게는 관심 있어하는 내용을 먼저 말한다. 말하는 형식이 곧 그 사람의 양식이다. 지금까지 말해 온 방식대로 말하면 안된다. 더 좋은 화법을 연구하고 더 훌륭하게 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똑똑한 사람이 잘 빠지는 함정이 있다. 남들과 같이 하는 것보다 혼자 하면 더 빠르고, 결과도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 그 말이 팩트라면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혼자보다 둘이 낫고, 둘보다 셋이 낫다. 멍청한 사람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사람을 보면 적절한 쓰임이 떠올라야 한다.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알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아직 한번도 제대로 일해보지 못한 사람이다. 동료와의 협업이 오케스트라처럼 착착 이뤄질 때, 팀스피릿(team spirit)이 강림한다. 그것이야말로 직장생활의 정수(精髓)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다홍치마는 1%라도 더 나은 품질을 말한다. 2-3%의 미세한 차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제안서가 됐든, 보고서가 됐든, 동료에게 보내는 메일 한 단락도 퀄리티 있게 표현돼야 한다. 충분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최선을 다하는 데서 몇 발짝을 더 나가야 승자가 될 수 있다. 끝까지 챙겨야 할 부분은 디테일. 마감이 완벽해야 한다.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자신만의 색깔이다. 내가 만든 결과물에서 나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수준을 이뤄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구슬은 수없이 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의미한다. 그러나 그것이 사용 가능한 상태에 놓여있지 않다면 산더미 같은 자료도 아무 의미가 없다. 정보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수집/분류/가공해서 지식과 인사이트로 꿰어내는 체계다. 얼마나 빨리 자신만의 지식체계를 갖추냐에 따라 성공의 속도가 결정된다. 성공한 사람들이 정보를 '어떻게 꿰는 지'를 유심히 관찰하고 흉내내야 한다.
궁하면 통한다
모든 프로젝트는 가만히 두면 실패하고, 모든 사업은 항상 망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이슈와 문제가 없는 상황이 한 시도 없다. 그럴 때에 기억해야 할 한마디가 窮則通. 즉, 궁하면 통한다는 사실이다.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해답은 있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본다면 마치 게임처럼 해결과정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문제에 부닥치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부터 가져야 한다. 문제해결 방법이 기발하고 드라마틱할 때, 업무의 기술이 예술로 승화한다. 직장인의 道가 여기에 있다.